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애플, 日샤프에 2.2조 지원 '루머'…파산시 '물거품'

기사입력 : 2012년11월08일 09:43

최종수정 : 2012년11월08일 09:53

- 애플 부품조달 전략상 커다란 '리스크'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애플이 최근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는 일본 샤프에 올해 20억 달러(약 2조2000억원) 가량을 지원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주된 근거는 애플의 올해 회계연도 연간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투자규모가 103억달러(약 11조 3000억원)를 기록, 전년도 예상치인 80억달러보다  23억달러(약 2조 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진제공 : 뉴시스>

 

◆ 애플, 日샤프에 2조원대 공급자금융 지원?

7일(현지시간) 시장분석업체인 어심코의 호레이스 데듀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올해 회계연도 투자 규모가 계획보다 최대 34%나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같은 투자 증가는 애플이 디스플레이 패널을 납품해온 일본 부품업체인 샤프에 대해 20억달러를 지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애플은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샤프에게서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받기 위해 '벤더파이낸싱(vendor financing)' 형태로 자금을 투입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다시말해 애플이 자금을 선지원하면 샤프는 생산된 부품의 납품으로 되갚는 형태로 자금을 지원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 애플, 원금회수보다 '부품확보' 리스크 클 듯

데듀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투자가 확대된 부분은 불특정적이고 일반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때문에 샤프가 구제금융을 신청해 경영권을 채권단이 접수할 경우 애플의 투자 또는 자금지원은 계약형태나 인식방법에 따라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커진다.

이럴 경우 애플은 투자원금의 회수도 문제지만, 그만큼 안정된 부품공급이나 품질납기 등을 확신할 수 없어 경영 상의 커다란 리스크를 떠안게 되는 셈이다.

샤프는 올해 초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인 중국 폭스콘으로부터 10억달러(약 1조 1000억원)의 투자를 조달할 계획이 있었으나 성사되지 않았었다.

IT업계 일각에서는 애플의 이같은 부품조달 리스크는 그동안 안정적 협력관계를 지속해오던 삼성전자로부터 이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과 결부해, 애플 스스로 화를 자초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 샤프 유동성 위기…구제금융 가능성

샤프는 최근 유동성 위기에 휩싸이면서 구제금융 지원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5일 아시아 증시는 샤프의 구제금융설의 영향 등으로 일제히 하락하기도 했다.

샤프가 사상 최대의 적자 전망을 내놓은 데 이어 구제금융 신청설이 나오면서 투심이 급랭했기 때문이다. 샤프는 당시 5%대가 넘는 폭락을 기록했다.

일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샤프는 정부 산하 기업재생지원기구나 산업혁신기구에 자금지원을 요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샤프는 올해 상반기에만 1030억 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샤프를 비롯한 일본 주요 전자업체들은 기록적인 엔고 등으로 인한 경쟁력 저하와 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밀리면서 주문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