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실직자들의 표심은 누구에게로 향할 것인가'
제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바로 실업률 문제인 만큼 누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낼 적임자인가에 대한 판단이 실직자들의 표심을 가를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본인이나 자신의 가족 중 일자리를 잃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26%에 해당하며 이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에 대해 각각 48%의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본인이 실직한 경우 중 50%는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해 롬니의 45%보다 높게 나타났고 가족 중 실직자가 있는 유권자들 중에는 51%가 롬니 후보를 지지해 48%의 오바마 대통령을 앞섰다.
지난 10월 미국의 실업률은 7.9%로 오바마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첫번째 대통령이다.
실업률 7%대에서 재선에 도전했던 대통령은 제럴드 포드, 지미 카터, 조지 부시, 그리고 로날드 레이건 등이었으나 이 중 레이건 대통령만이 재선에 성공한 유일한 경우다.
하지만 레이건 대통령은 10월 당시 7.4%의 실업률을 기록해 전년대비 1.4%p를 낮추는 데 성공했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전년대비 1%p 하락에 그쳤다는 점에서 낙관이 더 조심스럽다는 진단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