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이은지 기자] 월요일 아시아 시장은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에 일제히 아래를 향했다.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말 동안 실시됐던 여론조사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 간 비슷한 지지율을 보이면서 초박빙 승부를 예견한 상태다.
이처럼 미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줄며 이날 종일 아시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5일 일본 증시는 이날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이 접전을 계속하고 있는 미국 대선 결과에 주목하며 리스크 회피 심리가 두드러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오름세에 뒤이은 차익매물 출회도 지수 내림에 일조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48%, 43.78엔 내린 9007.44,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0.55%, 4.14포인트 내린 747.95로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다만 토요타는 연간 순익전망치를 종전보다 2.6% 늘어난 7800억 엔으로 상향 조정한 영향에 2% 넘게 올랐다.
대만 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데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35%, 25.11포인트 내린 7185.36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에서는 시진핑 지도부의 공식 출범을 알릴 공산당 18차 전국인민대회(당대회)를 앞둔 경계감 역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3.02포인트, 0.14% 후퇴한 2114.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증시도 약세장에 동참했다.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세와 함께 지난주 증시가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데 뒤이은 차익매물이 출회된 영향이다.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04.93포인트, 0.47% 밀린 2만 2006.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두드러지며 190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팔자세를 보인데다 미국 시장에서 연비 논란이 불거진 현대차가 7% 이상 급락하며 자동차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5%, 10.50포인트 후퇴한 1908.22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