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2013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증시에서도 교육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 관련 대장주인 메가스터디를 비롯해 청담러닝과 대교 등도 상승세다. 그러나 EBS를 연계한 수능 출제 이후 교육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하고, 대선 이후 교육 정책의 변화 가능성 등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31일 증시에서 오후 1시 57분 현재 청담러닝이 전일 대비 5.94% 오른 1만 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교와 메가스터디도 2% 전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듀박스와 디지털대성 등도 1% 대 오름세다.
교육 관련주들의 상승세는 다음달 8일로 다가온 수능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교육주들은 수능 시험을 전후해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전문가들은 교육업체들에 대해 다소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EBS와 수능 간의 연계정책을 펴고 있어 그간 사교육 업체들의 실적이 둔화됐기 때문. 또한 2014년 수능시험 실시에 관한 세부시행안이 나올 때까지 정책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10년 이후 교육업체들은 정부의 사교육 경감 정책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며 "교육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학 입학시 입학사정관제 도입과 특목고 입학시험 폐지, 특목고/자사고 자기주도학습 전형 도입, EBS-수능 연계율 70% 적용 등을 통해 지속적인 사교육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 같은 정부의 노력은 필연적으로 사교육 업체들의 실적 감소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허 애널리스트는 다만 "내년 교육 업체들의 실적은 2010년 이후 지속된 실적 감소를 마무리하고,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기존 사업에서의 실적 안정화와 함께 채널 다각화를 통한 신규 사업 매출이 일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선을 앞둔 각 후보들의 교육정책에 대한 기대감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이미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교육복지와 교육정의 확립을 통한 교육개혁 의사를 밝혔으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역시 교육이 성장정체와 불평등 심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박 후보의 경우 본고사 및 수능 제도의 전면 손질을 통한 교육시스템의 개편의사를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교육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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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