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1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IPTV 성장이 매출과 실적 턴어라운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IPTV는 디지털 방송 전환에 따른 수혜와 Btv 모바일을 통한 N스크린서비스 등으로 성장성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콘텐츠 소싱 비용이 줄어들고 셋톱박스 가격 하락으로 감가상각비 부담도 낮아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SK브로드밴드의 IPTV는 채널수가 적었기 때문에 단지 VOD 등을 활용하는 TV의 보완재 역할을 해왔다"며 "하지만 올해 들어 채널수를 126개로 확대하면서 케이블TV와의 차별성이 없어지고, 연말 지상파의 디지털 방송 전환(아날로그 방송 종료)을 앞두고 대체재 역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고속인터넷은 올해 6월말 기준 가입자수가 1801만명에 이른만큼 포화상태다. 현재 인터넷의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KT 44.2%, SK브로드밴드 23.9%, LG유플러스 15.3%, 기타 16.6%.
이 연구원은 "IPTV는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아날로그유료방송 가입자 1040만명 대부분은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측면에서 디지털케이블TV로 옮기기 보다는 초인터넷+IPTV+전화 등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낫다"며 "SK브로드밴드도 기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기반으로 디지털방송에 대한 대체재로서 IPTV로 이동하는 가입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말 기준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수는 98만명이었으나 올해 6월말 119만명, 9월말 130만명으로 증가추세"라며 "연말에는 전년대비 50만명 증가한 148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SK텔레콤과 연계해 기업 전용회선에 영업력을 집중하면서 B2B가 향후 매출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처럼 IPTV의 성장은 매출증가 및 실적 턴어라운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 주가는 현재 2013년 예상 EV/EBITDA에 3.8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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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