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하락 지속...낙폭 과대 분석
[뉴스핌=이에라 기자] 기관과 연기금이 코스피의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하지만 코스닥은 사흘 연속 급락, 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0.09포인트 오른 1891.52 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44포인트 상승한 1901.83으로 출발, 개장과 함께 1900선을 돌파했으나 이내 오름폭을 축소하며 일시 189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개인이 7일 만에 팔자로 전환했으나 외국인은 7일 째 매도 우위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14억원, 1323억원 내던졌으나 기관은 2240억원 어치 사들였다. 연기금과 국가지자체가 각각 172억원, 2235억원 어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각각 1789억원, 225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전체 프로그램에서 4045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기계, 전기가스업 등이 하락한 반면 의료정밀, 건설, 운수창고, 은행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차 3인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기아차가 4.01%,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3.09%, 2.89% 급락했다. KB금융은 2.30% 올랐고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은 각각 0.93%, 0.88%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0.11% 내린 1095.80원을 기록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은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매도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주를 포함한 자동차주 등은 낙폭이 다소 과대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차의 해외 생산 비중 상승세와 이들 기업의 강화된 가격 결정력, 일본 업체들의 해외생산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며 "원화 강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2% 이상 급락하며 2개월 만에 500선을 반납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0.62포인트, 2.10% 떨어진 494.88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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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