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나중에 뭘 할 거냐’는 질문에 ‘사장 해야지’하고 문득 던진 답이 가슴 한 켠 꿈이 되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30여년 열정을 쏟았더니 정말 사장이 돼 있더라.”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이 이 시대 청춘에게 전하는 열정의 메시지다.
삼성그룹은 지난 23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린 삼성그룹 ‘열정락서’ 시즌3 멘토로 무대에 선 박 사장은 2500명의 대학생 앞에서 열정의 인생 스토리를 전했다고 24일 밝혔다.
박 사장은 어린 시절 자신의 의지 없이 부모님의 뜻에만 순종하며 ‘끌려 다니는' 삶을 살았다고 회상했다. 가업을 이으려 의대를 지망했지만 낙방했고 원치 않는 공대에 입학했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학생활 방황할 수 밖에 없었다. 학업은 뒷전에 둔 채 무작정 무전여행을 떠나거나 신촌에서 디스크 자키 활동에 열중했다.
그러던 중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1979년 삼성그룹 신입 공채로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하게 된 것. 신입사원 연수 시절 난생 처음 리더 역할을 맡아 희생과 배려의 중요성을 익혔고 직장에 와서는 업무 상 문제를 하나하나 푸는데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이때 무심코 던진 ‘사장이 되겠다’는 말은 자신을 리셋하는 계기이자 삶의 목표가 됐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일을 빨리 배우고 싶은 욕심에 문제만 생기면 시간과 현장을 가리지 않고 해결사를 자청하는 사원으로 유명세를 탔고 결국 ‘소방수’라는 별명도 얻게 됐다.
30여년 꾸준한 열정으로 지금의 삼성엔지니어링을 글로벌 톱 기업으로 일궈낸 비결로 박 사장은 ‘머리가 아닌 마음’을 꼽았다. “머리로 재보지 않고 마음이 원한다고 느끼는 순간 실행하면 어떤 어려운 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해낼 수 있다”는 것.
또한 박 사장은 “나를 비롯한 아버지 세대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의 본선에 오를 수 있을 만큼 터를 닦아놓았다”며 “우승의 몫은 이 자리의 여러분이다. 개개인의 목표를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라의 앞날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해 대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열정락서’에는 첼리스트 정명화, 개그맨 박명수, 삼성서울병원 이유진 정신과 전문의가 대학생의 멘토로 나서 자신의 열정 스토리를 전했다.
다음 ‘열정樂서’는 30일 춘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카카오 이석우 대표, 삼성생명 박근희 사장, 윤영미 아나운서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노브레인의 미니콘서트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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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