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재인 "집권 후 대학 구조조정 전면 재검토"

기사입력 : 2012년10월24일 15:12

최종수정 : 2012년10월24일 15:12

- 대학생들과의 간식토크 '시험과 스펙 대신 꿈을 말하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4일 대학을 평가해 하위 15%에 대학 구조조정을 적용하는 '재정지원제한대학'에 대해 "집권하면 대학 구조조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성북구 정릉 국민대학교를 방문해 대학생들과의 간식토크 시간을 갖기에 앞서 시험을 치르고 있는 학생들에게 김밥을 나눠준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성북구 정릉에 있는 국민대학교를 찾아 대학생들과의 간식 토크 '시험과 스펙 대신 꿈을 말하다'를 갖고 "구조조정을 하게 되면 대상이 되는 사립대학의 경우 기준을 채우기 위해 위장취업 등 편법을 쓰는데 이런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대는 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돼 있다.

그는 민주당 1호 법안으로 발의돼 있는 반값등록금에 대해서는 "국·공립 대학의 반값등록금을 시작으로 사립까지 넓히겠다"며 "사립대의 경우 학생들의 부담을 반으로 줄이고 나머지 절반은 정부가 고등교육 재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이 쌓아놓은 적립금 문제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낸 등록금을 다 쓰지 않고 일부를 적립하는 것은 그것이 후배들을 위해 쓰인다 해도 부당하다"며 "적립금 등은 실제로 납부한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 그렇게 되면 부담도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3일 발표한 권력기관 개혁방안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문 후보는 검찰개혁에서 권력의 축소보다 독립성 강화가 중요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치적 독립과 함께 독립된 검찰에 대해 민주적 통제가 어떻게 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수부의 기능을 고위공직수사처로 이동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독립적으로 비리를 수사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며 "검사도 잘못할 수 있으니 그런 것에 대해 문책할 길을 열어야 민주적 검찰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017년 2차와 3차 시험을 끝으로 사법시험제도가 폐지되고 로스쿨 제도로 전환되는 것과 관련, 사법시험을 일부 남겨놓을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는 "로스쿨이 도입된 이상 법조의 충원 창구를 일원화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로스쿨제도는 다양한 전공을 거친 학생들이 법조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원화된 세계를 대변할 수 있다"면서도 "단점은 많은 학비가 소요되므로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이 쉽게 진출할 수 없다는 불공평한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꼽았다.

그는 "로스쿨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회적으로 어려운 계층에게 학비 부담 없이 입학할 수 있는 문호를 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평준화된 스펙 등으로 취업이 힘들어 고민이라는 토로에는 "일자리를 제대로 만들어 내는 것이 대학생의 등록금 문제, 미래문제, 지나친 입시문제 등을 해결할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일자리가 적은 것도 문제지만 기회가 공평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며 "지금 차별요소를 기재 못하게 하는 표준이력서라는 게 권고되는데 더 나가 면접 등 능력에 의해서만 채용할 수 있는 블라인드 채용제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벨기에에서 공기업 등에 청년고용할당제를 시행해 실업률을 떨어뜨렸는데 우리도 도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사회적 양극화가 심하다는 지적에는 "재벌 중심이 아니라 일자리를 중심으로 해 중산층과 서민의 소득을 높이는 정책을 펴야 한다"며 "소득이 높아지면 소비능력이 높아지므로 내수도 살아나면서 경제 성장도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문 후보는 앞서 시험기간 중인 학생들에게 김밥과 물 등 간식을 나눠주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격려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