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럽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정책이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금을 통제하고 있는 10개 국가에 대한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미국 금융전문 사이트 24/7 월스트리트 닷컴은 외환보유에서 차지하는 금 비중과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 자국 내 주식 시장의 성적 등을 고려해 세계 10대 금보유 국가를 선정했다.
이 집계를 보면 10대 금 보유국 중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예상대로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총 8133.5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75.4%를 차지하는 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GDP는 지난해 기준 15조 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지난 3/4분기 주식시장의 S&P500 지수는 5.7% 상승했다.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독일로 총 3395.5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금의 비중은 72.4%이며 GDP는 3조 6000억 달러로 세계 4위에 해당한다. 3/4분기 닥스(DAX) 지수는 12.4% 상승한 바 있다.
세 번째 금 보유국은 2조 2000억 달러 규모의 GDP로 전 세계 8위 경제국인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총 2451.8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외화보유고에 72%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주가지수인 MIB는 지난 분기 5.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 다음 프랑스가 네 번째로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조 7700억 달러의 GDP 규모로 5위 경제국인 프랑스는 총 2435.4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환보유고의 7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3/4분기 CAC 지수는 4.9% 상승했다.
금 소비 수요가 강력한 중국은 5위에 랭크됐다.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은 총 1054.1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4분기에 6.6% 하락했다.
이밖에 스위스가 총 1040.1톤의 금을 보유해 6위를 차지했으며 러시아가 936.7톤으로 7위, 일본이 765.2톤으로 8위, 네덜란드와 인도가 612.5톤과 557.7톤으로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이번 집계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세계 7위 경제대국인 영국이 순위에 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영국은 총 310.3톤의 금으로 17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역시 총 2조 5000억 달러의 GDP 규모를 자랑하며 세계 6위 경제국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금은 33.6톤에 불과해 52위를 기록했다.
국제기구 중에서는 국제통화기금이 2814톤 이상의 금을 보유하면서 이탈리아보다 순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중앙은행은 502.1톤의 금을 보유해 인도의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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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