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차종 메인으로 판매 성장세 지속
[베이징=뉴스핌 이강혁 기자] 현대ᆞ기아차가 중국에서 최근 새롭게 출시한 현지 전략 준중형 '랑동'과 'K3' 두 차종을 앞세워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랑동(국내명 아반떼MD)과 K3(중국형 K3)는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중국시장 출시 직후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3일 베이징현대 등 현대·기아차 중국 현지법인에 따르면 이들 차종이 속해 있는 준중형 차급(C2 세그먼트)은 중국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최대 볼륨 시장이다.
지난 1~9월 누계 판매 기준으로 전체 산업 수요 대비 36.9%를 차지하는 등 주요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대차가 최근 중국시장에 출시한 '랑동'. 국내의 아반떼MD를 중국 소비자 취향에 맞춰 출시한 현지전략차로 2달 연속 1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
현재 이 시장에서 9월까지 폭스바겐과 GM이 각각 점유율 24.0%, 15.1%로 1,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ᆞ기아차는 랑동, 위에둥, 엘란트라, i30(이상 현대차)와 K3, 포르테, 쎄라토(이상 기아차) 등의 판매를 통해 9.8%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9월에는 랑동을 비롯한 주요 차종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차급 점유율 12.0%로 14.0%를 기록한 2위 GM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회사 관계자는 "남들에게 돋보이는 것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준중형 차급에서도 웅장한 차체와 고급스러운 내외관 디자인을 적용했다"며 "이들의 소비 취향을 정확히 반영한 모델들을 선보인 것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현대차 랑동은 '2012 베이징모터쇼 최고 인기모델'을 수상하며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8월 중국 출시 첫 달 만에 1만1613대가 판매된 데 이어 9월에도 1만5243대로, 2달 연속 1만대를 돌파하며 판매 초기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랑동은 라디에이터 그릴 및 앞뒤 범퍼 등에 중국인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화려하고 특색 있는 디자인을 적용하고 중국 고객이 선호하는 사양을 대거 탑재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아차가 중국형 K3를 통해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 |
기아차 또한 최근 K3의 현지 신차 발표회를 대대적으로 가진데 이어,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과 함께 본격 판매에 들어가 K3를 향후 중국 준중형 시장의 대표 모델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K3는 기아차 'K시리즈'의 마지막 완성으로, 기아차는 이미 현지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2, K5와 함께 이들 세 차종의 현지 생산 체제를 통해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준중형 시장은 주요 업체들 모두가 자사 대표 모델을 앞세워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치열한 전쟁터와 같다"며 "현대ᆞ기아차는 이 시장에서 랑동과 K3 두 차종을 차급 내 메인 차종으로 성장시켜 중국에서 판매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