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언론 비공개간담회 "정수장학회 문제 등 역사인식이 문제"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2일 정수장학회 문제로 논란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퇴행적 역사 인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지방 언론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박정희 시대에 대한 책임이 박 후보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할 것도 아니라고 본다"며 "다만 군대가 나와서 헌정을 중단시키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인권을 유린한 것에 대해 인정해야 하는데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문제"라고 꼬집었다고 진성준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박 후보가 경제적 민주화를 얘기하는데 정치적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그런 정도인데 어떻게 경제민주화를 하겠다는 것이냐"며 "퇴행적 역사인식이 바뀌면 민주주의도 신장시키고 인권 신장도 할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진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이 묻는 것은 야당과 비판 세력을 탄압하고 투옥, 고문, 살해한 것에 대해, 또 재산을 강탈했던 역사적 사실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 후보에게 어떻게 나라의 미래를 맡기겠는가 하는 것"이라며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그런 불행한 역사가 다시 반복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후보는 5·16과 유신체제, 인혁당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고 창원을 방문해 4·19 묘지를 참배하며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유감의 뜻을 피력했다"면서 "그러나 어제 정수장학회 관련 기자회견과 오늘 '정의는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라는 오만한 태도를 보면서 그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가 과연 진심인지 많은 국민이 의심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행복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야당이 계속 네거티브만 한다"며 "정의는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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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