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선된 공급 전망과 미국의 고용관련 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유가의 발목을 잡았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은 전일대비 2센트, 0.02% 떨어진 배럴당 92.10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0.71%, 80센트 내리며 배럴당 112.42달러대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북해 부자드 원유생산 설비가 정비를 마치고 이번 주말부터 생산을 재개한다는 소식도 하락장세에 일조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8만 8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4만 6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직전 주 33만 9000건에서 36만 5000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전망치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325만 2000명으로, 직전주의 328만 1000명에 비해 줄었다.
반면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7.4%로 예상에 부합하면서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었다.
또 캐나다 원유를 미국으로 송유하는 송유관이 폐쇄됐다는 소식도 낙폭을 만회하는 데 일조했다. 트렌스캐나다를 통해 운송되는 원유는 일당 59만 배럴 규모로 알려졌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분석가는 "만일 원유 수송 이슈가 빠르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유가는 추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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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