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국내 최초의 천연 곡물 스낵 죠리퐁이 40살 생일을 맞았다.
지난 1972년 당시 크라운제과 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던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이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
그 시절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 간식은 쌀이나 옥수수 등을 튀긴 뻥튀기였다. 그러나 튀기는 온도와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식감이 좋지 않고, 영양간식으로는 많은 부분이 부족했다.
윤 회장은 이러한 전통 뻥튀기의 단점을 보완하면 미국, 유럽 등에서 일상적인 식사대용으로 자리잡은 씨리얼과 같은 제품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전통 뻥튀기의 생성 원리를 응용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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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뻥튀기 기계를 구입해 크라운제과 연구진과 함께 옥수수, 좁쌀, 팥, 쌀 등 여러 가지 곡물을 차례로 튀겨 제품화 연구를 거듭한 끝에, 튀겼을 때 맛과 식감이 좋고 당액을 입히면 좋은 영양성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곡물이 밀쌀이라는 결과를 얻었고, 이를 제품화 한 것이 바로 죠리퐁이다.
크라운제과의 대표적 장수 제품의 하나인 죠리퐁은 1972년 8월 처음 출시 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지난 40년 동안 약 15억 봉지가 판매됐다.
이를 인구수로 나눠보면, 우리 국민 1인당 32봉지의 죠리퐁을 먹은 셈이다.
또한 판매된 죠리퐁 포장지 면적을 모두 합치면 우리나라의 6배에 이른다. 죠리퐁이 40년 동안 장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전통과 혁신의 조화에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크라운제과는 죠리퐁 출시 40주년을 기념하여 신제품 '죠리퐁 이지샷(40g)'을 추가로 선보인다.
책상에 앉아 공부 하거나 컴퓨터 작업 할때, 야외에서 레저 및 스포츠를 즐기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디자인해 눈길을 끈다.
또한 죠리퐁(186g) 40만봉의 중량을 40g 늘려 한정판으로 출시하고, 제품 패키지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당첨된 고객들에게 죠리퐁 모양의 순금 4g의 황금죠리퐁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크라운제과 서상채 마케팅부장은 "죠리퐁은 시대를 대표하는 장수 제품으로, 스낵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며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의 기호 충족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패키지 등의 다양화를 통해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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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