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호 "진일보한 모습으로 평가…일회성 정치적 수사 아니어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은 부마항쟁 사태에 대해 사과를 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박근혜 후보는 진정성이 있다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수장학회의 문제가 유신체제에 있었던 불행한 과거의 대표적인 사건이므로 현실을 직시하고 모든 기득권을 국민에게 즉시 돌려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16일 '부마항쟁 33주년을 맞아' 논평을 통해 "부마항쟁은 유신체제 말기인 1979년 10월 부산ㆍ마산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박정희 군사정권에 저항했던 항쟁"이라며 "33년이 지난 지금 현실은 장준하 선생 타살사건 등 유신체제의 폭압적 독재와 저항의 많은 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진 대변인은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위해서는 불행했던 과거의 분명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통해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도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가 오랜 망설임 끝에 부마항쟁 피해자와 가족들께 마침내 사과했다"며 "진일보한 모습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이번의 사과가 부디 대선과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겨냥한 일회성 정치적 수사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부마민주항쟁에 대한 뒤늦은 사과가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문 후보가 추진 중인 특별법 제정을 통한 국가기념일 지정과 피해자 보상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15일 박 후보는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고 피해를 입은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부마민주항쟁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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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