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D수주실적 2년간 1건 불과
[뉴스핌=곽도흔 기자] 한국조폐공사의 부채규모가 증가추세에 있으나 이를 타개할 수출실적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7년 새로 사업을 시작한 ID(Identification) 부문의 경우 최근 2년간 해외입찰 5건 중 1건만 성공하는 등 수주율이 매우 낮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종범 의원실에 따르면 100% 정부출자 공공기관인 조폐공사는 2009년 746억원이었던 부채 규모가 2001년 1119억원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당기순이익도 2011년 4억5000만원으로 적자전환되는 등 경영상황이 악화됐다.
안종범 의원은 “조폐공사는 경영난 해결을 위해 포화상태인 내수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사업을 기대하기보다 해외시장 개척 및 역량강화에 노력을 기울여야하나 수출실적이 감소했으며 해외입찰 수주율 실적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조폐공사는 2009년 이후 수출 실적이 감소하고 있으며 2011년 수출액은 131억원으로 전년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연평균 12%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ID 부문의 경우, 최근 2년간 해외입찰 5건 중 1건만 성공해 수주율이 매우 낮고 성공한 건의 경우도 현지 사정으로 공급이 지연돼 언제 다시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조폐공사 ID는 국내 전자여권과 주민등록증, 공무원증 등 각종 신분증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안 의원은 “고액권 발권 및 신용카드사용 증가로 인해 조폐공사의 주력사업인 발권에 대한 수주감소가 지속될 것임으로 조폐공사는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강한 의지와 추진력을 갖고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수립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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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