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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이정 말리꽃, `슈스케4` 먼지가되어 [사진=MBC 방송캡처, Mnet 방송캡처] |
15일, 가수 이정이 '나는 가수다, 시즌2(이하 나가수2)'에서 부른 이승철의 말리꽃이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이정 말리꽃'으로 랭크됨과 동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휩쓸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앞서 대국민 오디션 Mnet '슈퍼스타 K4'에서 로이킴과 정준영이 선보였던 노래 '먼지가 되어' 또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김광석의 원곡 '먼지가 되어'가 음원 차트 순위에 새롭게 랭크되는 기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기성 세대들에게는 추억의 노래를 다시금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로, 신세대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명곡의 발견이 되는 '복고열풍'은 최근 연예계의 트랜드와도 무관치 않다.
드라마 tvN '응답하라 1997'이 불러 일으킨 2012년 복고열풍은 쿨의 '올 포 유'를 비롯해 이혜진-주영훈의 '우리 사랑 이대로'가 정점을 찍으며 90년대 가요 팬들의 복고향수를 되살리는데 큰 몫을 톡톡히 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인기 프로듀서에 의존한 아이돌 그룹들의 천편일률적인 노래가 가요계를 장악하는 현상에 피로를 느낀 음악 팬들은 공일오비, 넥스트, 이승환 등 과거의 음악을 다시금 찾아들으며 '복고열풍'에 힘을 불어 놓고 있다.
아이돌 음악에 식상함을 느낀 팬들이 '듣는 음악'으로 관심을 돌린 것이 바로 가요계에 '복고열풍'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를 반증하듯 네티즌들은 각종 SNS를 통해 "요즘 90년대 인기가요만 모아서 다시듣고 있다. 역시 옛날 노래가 좋아" "이정 말리꽃 듣고 추억에 젖어 기타를 다시 잡았다" "먼지가 되어 덕분에 김광석 아저씨를 알았어요. 정말 명곡중에 명곡" "오랜만에 감동의 나가수였다. 말리꽃을 저렇게 소화할 수 있는 가수는 이승철 빼고는 이정 뿐이다" "요즘 음악들은 가사가 말도 안되는 반복이 많다. 복고 음악은 가사도 노래도 명곡이 음악들이 참 많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가요계에 부는 '복고열풍'을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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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윤혜경 인턴기자 (zzenob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