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매출액 기준 중국 제2의 휴대폰 부품제조업체인 ZTE가 15일 홍콩 시장에서 17%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지난주 일요일 저녁 3분기 순손실이 19억~20억 위안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억 9930만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급격히 실적이 악화된 것이다.
3분기 실적 부진으로 9월까지 순손실도 16억 5000만~ 17억 5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ZTE는 상반기까지 2억 45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이번 실적 전망치는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화웨이와 ZTE에 대해 스파이 혐의를 제기하며 두 회사가 미국의 보안에 위협이 된다고 규정한지 일주일여 만에 나온 것이다.
ZTE는 그렇지 않아도 부진한 휴대폰 인프라 수요에 더해 정치적인 장애물까지 겹치며 관련 업체들 가운데 특히 실적에 직격탄을 맞게됐다.
ZTE는 향후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제품에 대한 전략을 재검토하고 각 지역의 사업부를 점검할 계획을 밝혔다.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는 폐쇄하고 노동력 확대를 자제할 방침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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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