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리치몬드 연방은행의 제프리 래커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3차 양적완화(QE3)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유발해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래커 총재는 버지니아 프랭크 배턴대학이 주최한 행사에서 "이번 조치는 달갑지 않은 인플레이션 상승없이 경제 향상이 불가능해보이는 만큼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추가 확대하는 것은 통화정책을 정상화시키고 금리를 인상할 때가 됐을 때 신속성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회복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실업률 하락도 실망스러울 정도로 늦은 속도임을 지적했다.
다만 그는 저조한 성장세가 내년에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럽의 재정상황은 내년부터 좋아질 것"이라며 "미국에 드리우고 있는 먹구름도 걷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래커 총재는 인플레이션 매파로 매월 4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채권 매입을 결정한 지난 달 FOMC 회동에서 홀로 반대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그는 제로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 연장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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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