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모자들의 주연배우 임창정 |
영화 공모자들이 인터넷 다시보기 서비스에 힘입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공모자들은 12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내내 유지하며 위세를 떨쳤다. 대체 왜 공모자들이 갑자기 인터넷을 점령한 것일까.
지난 8월29일 개봉한 공모자들이 뒷심(?)을 발휘한 이유는 이날 자정부터 IPTV와 합법적으로 다운로드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공모자들을 보려는 영화팬이 몰리면서 12일 하루 종일 공모자들이 화제를 모았다.
애초에 공모자들은 여러모로 부족한 면이 많은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국내 메이저급 배급사가 사실상 비주류 배급사가 맡았고, 제작사 역시 영화는 처음인 채움 영화사가 뛰어들었다. 김홍선 감독은 드라마를 제작하던 PD로 영화는 초년병이다. 게다가 개봉 당시 “영화가 불편하다”는 의견이 없지 않아 흥행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공모자들은 당당히 홈런을 때려냈다.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핸디캡에도 개봉 9일 만에 관객 100만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했고 누적관객 160만을 기록했다. 공모자들이 거둔 수익은 122억원에 이른다.
이처럼 공모자들은 개봉 이후 영화팬들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12일 자정 합법 다운로드까지 시작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제 영화계는 공모자들이 합법 다운로드 시장에서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둘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