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김기식 "청와대, 공정위에 압력"…'4대강 담합 부인' 지시

기사입력 : 2012년10월12일 15:43

최종수정 : 2012년10월12일 16:46

이튿날 청와대 지침대로 해명자료 배포… 공정위 "오해 소지 자체적인 해명"

[뉴스핌=최영수 기자] 청와대가 '4대강 담합' 조사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김기식 의원은 12일 '4대강 입찰담합 관련 질문에 대한 대응 방향'이라는 공정위 내부문서를 공개하고,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이 공정위에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 김기식 "공정위, 청와대 꼭두각시 전락"

당시 공정위 카르텔과 직원이 작성한 이 문서에는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이 2009년 11월12일 오후 4시40분경에 '4대강 입찰담합과 관련해 일관되게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고 적시하고 있다(그림 참조).

구체적인 내용은 정호열 당시 공정위원장이 하루 전 11일에 '4대강 담합 정황을 포착했다'는 발언과 관련 "4대강에 관한 것이 아니라 턴키 일반에 관한 사항을 이야기한 것"으로 대응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튿날인 11월12일 박재완 당시 국정기획수석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정 위원장의 발언은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고, 공정위도 청와대 지침대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아래그림 참조).

(자료: 김기식의원실)
(자료: 김기식의원실)

이 보다는 늦지만 2011년에 공정위가 '4대강 담합'과 관련해 청와대에 보고한 정황은 이미 드러난 바 있다.

김 의원이 지난달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정위읜 2011년 2월14일자 내부문서에서 "심사보고서 완료"를 "심사보고서 작성중"으로 수정했고, 이튿날 15일자 문서에서는 "청와대 협의 필요"라고 적시했던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11일 공정위에 대한 국감에서 카르텔조사국 오동욱 사무관의 증언을 통해 당시 카르텔조사국 정중원 국장의 지시로 인해 "청와대 협의 필요" 문구가 추가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 공정위 "자체적인 해명 뒤에 청와대에 상황보고"

또한 공정위의 문서수발신내역을 보면, 2011년 2월15일 '청와대 협의 필요'라는 문서가 작성된 지 이틀 후인 17일 이후에는 공문 발송 내역이 없었다. 공정위가 청와대의 의도대로 추가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1년 2개월 동안 지연시켰다가 총선 전후에나 조사를 재개한 셈이다.

결국 청와대가 국정기획수석을 통해 최소한 2009년부터 '4대강 담합' 조사 전반에 걸쳐 공정위에 압력을 행사하고 구체적인 지시를 해 왔다는 게 김 의원의 판단이다.

김 의원은 "공정위가 청와대의 꼭두각시로 전락한 것"이라며 "국정기획수석실이 어떤 형식으로 누구를 통해 위의 내용을 공정위에 지시했는지, 누가 문서작성과 보도자료 배포를 지시했는지 청와대와 공정위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청와대의 지시가 아니라 자체적인 판단에 의해 대응했다는 주장이다. 정 위원장의 발언 및 언론의 보도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해명한 뒤 이같은 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4대강 담합조사에 대해 청와대 압력이 확인됐다든지, 4대강 담합에 대해 부인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먼저 해명자료를 내고 이런 사실을 청와대에 알린 것"이라며 "청와대도 더 이상의 다른 혼선이 없도록 명확히 정리해 줄 것을 공정위에 요청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