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영등포당사 기자실 입주식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11일 건배사로 "12월의 행복을 위하여"라고 외쳤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민주당 영등포당사 기자실 입주식에 참석해 자리에 마련된 홍어·과메기와 막걸리를 들고 기자들에게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길 빌겠다"며 "특히 12월 다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저도요"라며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지난 10일 친환경 농지가 있는 전라북도 정읍시 고부면을 찾아 농민들의 고민을 듣는 자리에서도 막걸리를 한잔 하며 편한 분위기를 유도했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홍어와 과메기는 영호남의 대표적 음식이라 한 자리에 모았다"며 "김치는 강원도, 과일은 제주 감귤, 막걸리는 서울과 목포"라고 준비한 음식에 지역통합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삼합을 한 쌈 쥐며 통합정치의 어려움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에 당시 한나라당 청사를 방문하고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도 했다"며 "미국의 드라마를 보면 야당 국회의원과 식사도 하고 협조도 구해야 하는데 우리는 마치 야당을 상대로 한 공작처럼 문화가 돼 있어서 제대로 된 통합 정치를 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것을 바꾸려고 노력해야 하니 언론도 긍정적으로 봐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최근 참여정부 잘못에 대한 사과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얘기한 것"이라며 바둑을 예로 들었다.
문 후보는 "바둑이 가장 빨리 느는 방법은 복기를 해 보는 것"이라며 "이 대목이 실착이고 패착임을 복기해보면 바둑 실력이 많이 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참여정부를 제대로 복기해보는 게 중요하다"며 "복기를 해 볼 수 있다는 역량 등에서 다른 후보보다 나은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앞서 재벌개혁을 발표한 경제민주화 타운홀 미팅 자리에서 "참여정부 시절 재벌개혁 정책이 흔들렸고 그 결과 재벌공화국의 폐해가 더 심화됐음을 잘 알고 있고 이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며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공정한 시장경제질서의 법과 제도를 확립하고 엄정하게 집행함으로써 재벌개혁을 성공시킨 대통령이 되겠다. 두 번 실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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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