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포토에세이] "장마오면 한 해 농사 끝장이여"...울진 남회룡 산중마을, 여름배추 출하 '구슬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추망 1개 250원·상하차비 1300원...배추 한 포기 당 출하에만 2000원 넘게 치여"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장맛비가 잠시 멈춘 7월 첫날,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남회룡리의 한 배추밭에서 노 부부가 여름배추를 거두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칠순은 훌쩍 넘겼을 부인이 배추망에 여름배추를 세 포기씩 정승스레 담는다.

 

 

장맛비가 그친 남회룡의 산중 마을에 햇볕이 매섭다. 기온이 30도를 웃돈다.

부인은 연신 목에 두른 수건으로 콩죽처럼 흐르는 땀을 훔치며 잘 여문 여름배추를 배추망에 가지런하게 담는다.

손길이 빠르다. 산중 마을이지만 그늘 하나 없다.

제법 너른 배추밭만 여름배추를 품고 폭염에 속수무책으로 놓여있다.

 

 

부인의 남편은 아내가 가지런히 담아 놓은 배추망을 분주한 손길로 트럭 적재함에 채곡채곡 쌓는다.

"이렇게 배추망에 세포기씩 넣어 가지 않으면 배추 출하처에서 물건을 받지 않니더. 배추망 1개에 250원 치이니더."

수건으로 머리를 싸맨 남편이 배추망을 트럭 적재함에 능숙한 솜씨로 던져 올린다.트럭 적재함에 산더미처럼 여름배추가 흡사 도열하는 병사처럼 채곡채곡 쌓여 있다.

"배추망 1개에 250원, 배추를 수확해 트럭 적재함에 싣는데 배추 한 포기 당 650원이 들어가니더. 또 출하장인 저기 경남 울산까지 가는데 들어가는 기름값이다 뭐다 운송비에, 싣고 온 배추를 출하장에 하차하는데 또 한포기 당 650원이 치이니더."

두 부부는 남의 일손을 사면 남는게 없다고 했다.

 

배추뽑고, 트럭에 싣고, 출하장으로 옮기고, 출하장에서 배추 내리는 일까지 모두 돈이라는게 이들 노 부부의 푸념이다.

그러면서 부부는 "힘이 자랄 때까지는 제 힘으로 배추농사를 짓고 직접 출하까지 할 예정"이라며 환하게 웃는다.

"이렇게 배추 밭에서만 포기 당 약 2000원씩 치이는데 소비자들은 이런 사정도 모르고 배추값이 비싸니, 금(金)배추니 한다"며 "그래도, 우리 농삿꾼한테는 쥐꼬리만큼 돌아오고 중간 유통 상인들만 배불리는 일이시더"

부부는 "어제까지 장맛비가 쏟아져 배추 출하를 못했는데, 또 장맛비가 온다고 하니 이렇게 땡볕에서도 배추 출하를 서둘러야 한다"며 "여기 남회룡 지역은 '준고랭지' 지역에 속해 여름배추 출하가 끝나면 바로 김장배추 파종 준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여름배추는 대개 4월에 파종해 대략 2개월 후인 6~7월에 출하를 마무리한다.

이어 출하가 끝나면 다시 이랑과 골을 타고 비닐을 친 후 8월이면 김장배추 모종을 심는다.

1년 내내 배추농사에 매달리는 셈이다.

"그래도 평생 배추농사로 아이들 키우고 공부시켰니더"

노 부부의 웃음띠는 얼굴이 산중마을을 닮아 한없이 너그럽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7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의 여름배추 도매가격이 10㎏에 9000원 선으로 1년 전보다 11.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 해까지 3년간의 평균치 가격과 비교해도 11.6% 비싼 가격이다.

배추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들어 여름 배추 재배 면적이 감소하면서 배추 출하량이 1년 전보다 준데다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가 영향을 끼쳤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실제 7월 첫날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배추(특품) 10㎏에 1만1279원에 경매됐다. 지난 달 28일보다 9.9%, 전주 대비 31.8%가 오른 가격에 유통됐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생수 2000원' 노점, 3일 영업정지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손님에게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을 빚은 광장시장 노점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4일 광장시장 노점 상인회에 따르면 해당 노점은 상인회 징계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사진 = 뉴스핌DB] 논란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문제의 노점에서 물을 요청하자 상인이 500㎖ 생수를 건네며 가격을 2000원이라고 안내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노점은 메뉴판에 생수 가격을 2000원으로 표시했지만, 시중가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광장시장 내 다른 노점들은 대부분 생수를 1000원 수준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회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노점 특성상 1.8ℓ 생수를 구매해 컵에 따라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이를 먹다 남은 물로 오해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점들이 개인사업자라 가격을 일괄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적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 2026-04-24 21:26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