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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오바마 롬니 지지율 '엎치락뒤치락'

기사입력 : 2012년10월10일 16:20

최종수정 : 2012년10월10일 16:20

- TV토론·실업률 직후 여론조사 결과

[뉴스핌=유주영 기자] 최근 있었던 두 개의 전국적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결과를 보였다.

4일~ 7일까지 투표 예상 유권자를 상대로 수행된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에 의하면 롬니가 오바마를 4%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2일~8일까지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조사된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가 롬니에 3%포인트 앞섰다. 이 조사들은 지난 3일 있었던 양당 후보의 1차 TV토론 직후에 수행된 것으로 대선 레이스의 무승부 양상을 보여준다.

갤럽이 올해 처음으로 투표 예상 유권자를 상대로 지난 2일~8일간 수행한 추적조사에도 롬니는 49%대 47%로 우세했다. 갤럽은 두 후보 모두 어떤 표본그룹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우세를 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갤럽 조사는 3214명의 등록 유권자와 2721명의 투표 예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퓨여론조사는 1112명의 투표할 것 같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오차범위는 ±3.4%포인트다.

토론 직후에 수행된 또다른 여론조사인 ABC뉴스/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 의하면 롬니의 선호도가 47%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상승해 조사가 수행된 2011년 9월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51%는 롬니에 부정적으로 응답해 지난 3월 52%의 부정적 응답률의 다음을 기록했다. 오바마는 최근 조사에서 55%의 선호도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으며 2010년 4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 결과는 양당 후보의 대결구도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 845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4일~7일 사이 수행했으며 오차범위는 ±4%포인트다.

양당의 여론조사담당자는 지난 1차 TV토론 이후 롬니 지지율이 상승하고 오바마는 하락했다는 것에 공감했지만 이 변화가 얼마나 결정적 계기가 될 지는 알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 공화당 여론조사담당관은 토론 이후 롬니가 확연하게 부상하고 있다며 이런 성과가 지속적인 것이라고 발표하기 전에 오바마와의 격차를 좁히는 패턴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 민주당 여론조사담당관은 롬니가 TV토론 성공에 힘입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여론조사의 일련의 패턴은 같은 방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퓨여론조사와 갤럽여론조사는 며칠간에 있었던 몇 개의 조사일 뿐“이라고 한정지었다.

콜로라도주에서 수행된 블룸버그/덴버대학교 여론조사는 투표예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10월 4~5일 사이에 실시됐으며 오바마가 47%대 43%로 4포인트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해진 라스무센보고서에서는 투표할 것 같은 유권자에서 오바마가 49%대 48%로 우세했다. 공화당 여론조사담당관은 라스무센보고서의 표본이 공화당 성향에 기울어있다고 말했으며 4일 수행된 라스무센 조사에서는 버지니아에서는 롬니가 49%대 48%로 리드했다. 이 조사는 참가자들이 자동전화에 다이얼패드로 응답하는 로보콜링 방식으로 이뤄졌다.

민주당 성향의 퍼블릭폴리시폴링 조사가 같은 방식으로 버지니아에서 4~7일간 투표예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50%대 47%로 우세했다.

다른 여론조사기관들은 로보콜링 방식이 표본그룹의 성향을 적절하게 가려내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들이 보통 데이터를 인구통계학적으로 샘플링하는 반면 라스무센은 데이터를 정당등록 및 선호 여부에도 중점을 둔다.

최근 여론조사에 가장 영향을 미친 요인은 5일 발표된 노동부 고용보고서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9월 실업율이 오바마가 집권한 2009년 1월 이래 최하인 7.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초당파적 여론조사 기관인 프린스턴서베이리서치어소시에에츠의 에반스 위트는 “토론 및 최근 실업률 발표 이후의 여론 조사 결과는 충분하다”며 “커다란 변동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토론은 롬니에게 유리하게 작용했고 실업률은 오바마에게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대선 레이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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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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