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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치 혁신'에 방점 찍은 7대 비전 제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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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구체적 떨어진다" …安측, 내달 10일께 구체적 공약 발표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7일 "정치와 경제 시스템을 장악하고 소수 기득권의 편만 들던 낡은 체제를 끝내겠다"면서 '정치 혁신'에 방점이 찍힌 차기 국가 비전 7개를 제시했다. 대선 후보가 출마 선언에서 보통 내놓은 차기 국정 운영상에 대한 밑그림을 제출한 것이다.

비전 발표를 하는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사진=뉴시스]

특히 이날은 안 후보가 야권 단일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은 '정치혁신'에 대한 구상 발표도 이어져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단일화의 대상인 민주통합당이나 경쟁대상인 새누리당은 모두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안 후보측은 이러한 비전에 대한 구체적 공약을 내달 10일께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차기 정권의 '정책 비전'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는 그(낡은 체제 종식의) 시작이고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저만이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이라는 두 과제를 모두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문제가 아니라 답을 주는 정치', '개인과 기업이 함께 성공하는 경제', '모든 가능성이 발휘되는 사회', '부담 없이 결혼할 수 있는 나라', '인간 존엄성을 지켜주는 나라', '다음 세대를 위한 사회', '강하고 당당하고 평화로운 한반도' 등 7개의 국가 비전을 내놓았다. 방점은 '정치쇄신'에 찍었다.

◆ 정치분야…청와대 이전, 청와대 인사권 1/10으로 축소,'공수처' 설치, '일하는 국회'

안 후보는 '정치 쇄신'과 관련,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시스템(을), 정치혁신으로 바꾸겠다"면서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들어야 하고 청와대는 더 낮아져야 하고 국회는 특권을 버리고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직자의 독직과 부패에 대한 처벌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감사원장은 의회의 추천을 받겠다.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회의 동의를 거쳐 행사되도록 하겠다"면서 "공직은 전리품이 아니다. 전 공직에 걸쳐 전관예우나 낙하산 인사라는 말이 사라지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직간접적으로 청와대가 임명하는 자리가 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것을 1/10이하로 줄이겠다"면서 "선거를 도와주었다고 공직을 나누지 않겠다. 그런 생각으로 도와준다면 정중히 사양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안 후보측 정치혁신 포럼을 맡고 있는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안 후보 비전 발표에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멀게만 느껴지는 청와대를 보다 국민에게 가까운 곳으로 옮기겠다"면서 청와대의 이전 등이 포함된 10대 정치혁신 의제를 발표했다.

우선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를 없애겠다면서 국회를 존중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제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국회의 인사청문회 결과 존중, 정책 초기단계부터 국회와의 대화와 협력을 추구, 검찰·경찰·국정원·국세청·감사원 등 5대 권력기관의 권력 남용 방지, 대통령 친인척과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 방지·수사를 위한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공수처)를 설치 등의 방안을 담았다.

거꾸로 국회를 향해서는 '일하는 국회'와 '특권없는 국회'를 촉구했다. 김 교수는 "국정감사를 상시화하고 국정조사권 발동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면서 "국민에 대한 책임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변호사 등을 겸직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법안을 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재정분권의 추진을 위해 기초노령연금과 영유아 보육비 등 국민생활 관련 복지비는 전액 국비지원을 하고 교육 자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 권한 이양을 우선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선보였다.

이러한 정치 혁신을 이룰 방법론으로는 '열린 광장'으로서의 플랫폼 정치를 제시했다. 국민과 시민사회, 전문가가 활발하게 참여해 소통하는 '플랫폼 정치 시스템'(정치)과 국민들이 정책을 제안하고 전문가가 가다듬어 정치사회가 이를 수용하는 '열린 정책 플랫폼'(정책)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비전 발표를 하는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사진=뉴시스]

◆ 경제분야…중소·중견기업 육성, 중산층·서민에 재원 우선, '동일가치 동일노동' 목표

경제 분야의 비전으로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경제를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뒷받침하고 공정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청을 확대개편하고 창업과 사회적기업을 대폭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새로운 성장 동력과 관련, "특권과 반칙으로 부가 집중되고 기회가 박탈되는 낡은 경제에는 미래가 없다"면서 "중산층과 서민을 떠받치는 데 정부의 재원을 우선 쓰고 특권이 토목공사보다 사람에게 투자하겠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사회시스템을 선순환시켜 복지에 도움이 되도록 바꾸겠다"면서 "동일가치 노동 동일임금을 목표로 정부와 공공기관부터 원칙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공동체와 협력을 원리로 하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지원해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면서 "정직한 기업,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기업이 성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안 후보측 혁신경제 포럼의 홍종호 교수는 안 후보에 비전 발표에 이어 혁신경제의 비전 발표를 통해 이러한 안 후보의 경제비전을 '혁신경제'로 좀더 구체화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중소·중견기업 육성과 영세 사업자·소상공인·사회적 경제 살리기, 녹색 혁신 등의 3가지 주요한 '혁신경제'의 정책 과제를 내놓았다.

◆ 사회분야…특권·독점체제 혁파, 검찰개혁, 교육개혁, '노인가난 제로' 등

그는 사회 분야에서는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지 않는 기득권 과보호구조를 혁파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특권과 독점을 묵인하고 조장하는 정책은 폐기하거나 조정하겠다"면서 "국회에서도 법 곳곳에 숨어 있던 특권과 독점체제를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선 "권력의 분산과 상호 견제, 민주주의의 기본요건의 원칙에 따라 검찰을 개혁하겠다"면서 "대통령으로부터 독립된 공직비리 수사처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반칙이 통하지 않는 상식적인 사법체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권력기관이 국민의 권리를 함부로 침해하지 못하도록 법령들을 정비하고 누구라도 권한을 남용하고 국민의 권익을 침해하면 반드시 그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는 권력기관을 통원한 '개인에 대한 불법 사찰'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교욱 문제에 대해선 "누구나 자기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찾아낼 수 있도록 교육이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면서 "학부모와 교사가 중심이 되는 대통령직속 교육개혁위원회를 신설해서 정부와 머리를 맞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담 없이 결혼할 수 있는 나라' 비전 부문에서는 "미래가 보이지 않아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사회에는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면서 취업과 등록금, 출산, 육아, 내집마련 등에는 구체적 안을 내놓을 것이라 했다.

이와 함께 '노인가난 제로계획'이 필요하다면서 "누구도 돈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사회 비전에서는 원전 불안을 거론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관련 홍 교수는 '혁신경제'에서 포럼에서 새로운 원전 건설을 중단하고 노후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비전 발표를 하는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사진=뉴시스]

◆ 남북관계…대북정책 일관성 유지 노력, 北에 핵 폐기·美 등과 관계정상화 촉구

남북관계에 대해선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흔들리는 대북정책과 남북관계도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남북한의 중요한 합의는 국회 동의를 거쳐 법적 효력을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오락가락하는 남북관계를 끝내겠다는 것이다.

북한을 향해서도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면서 "남북한의 대화와 협력, 마국을 포함한 주변국과의 관계정상화를 통해 함께 사는 길로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체제를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남북기본합의서로부터 6.15선언, 10.4선언 남북한 미,일,중,러가 함께 합의한 9.19공동선언의 합의정신"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안 후보의 전체적인 비전 발표에 대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측은 "아직은 원론적이고 추상적인 차원에서 국민의 열망을 담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한 관련한 정치 혁신안을 두고도 "안 후보가 정당혁신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의 문제는 아직 까지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우리 스스로 정당혁신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방안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그가 제시한 7가지 비전은 '좋은 말들의 모음'처럼 보이지만, 중요한 건 '그걸 어떻게 하느냐'다"면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내놓지 않아 '역시 아마추어다. 준비는 언제 되는 것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책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는 통일외교안보 분야를 제외한 정책을 주관할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정치혁신포럼의 대표 김호기 교수, 혁신경제 포럼을 주도하는 홍종호 서울대 교수, 교육 분야의 이범 전 곽노현 교육감 보좌관  등 관련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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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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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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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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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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