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주말 일본 증시가 강세로 출발했으나, 일본은행의(BOJ) 정책 동결 발표 이후 보합권으로 전환하고 있다.
장 초반 금융주들의 주도로 상승하던 일본 증시는 이날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완화정책을 내놓지 않은 채 경기판단을 하향조정하자 수출관련주가 크게 하락하면서 주가지수가 일시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5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오후 1시 57분 현재 7727.62엔으로 전날보다 0.03%, 3.16엔 오르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8850.29엔으로 상승 출발한 뒤 880.23엔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BOJ 결과를 지켜보면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오후 개장 직후 일시 8805.79엔의 약세권으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반등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현재 734.63으로 0.59엔, 0.1% 반락한 모습이다.
오전 중 약세를 보인 종목들이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니콘이 5.4%, 도요타 자동차가 1.9% 각각 하락 중이다. 상승하던 부동산업종주도 소폭 약세로 전환햇다.
다만 방어적인 매수세에 따라 일본담배와 카오가 각각 0.7%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완화책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감이 당초부터 희박하긴 했으나 이날 일본은행의 발표로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들의 추가적인 부양책 제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라 향후 시장의 관심은 기업 실적 및 경제성장률 등에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9월 고용보고서로 이동하고 있다. 신규일자리는 약 12만 개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실업률이 8.2%로 소폭 상승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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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