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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한류경제학] 강남스타일의 매력과 성공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2년10월04일 09:07

최종수정 : 2012년10월04일 09:07

[뉴스핌=노경은 기자]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이 4일 미국 빌보드 '핫 100' 싱글차트에서 2주연속 2위에 올랐다.  다음주 1위 입성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영국 음반 순위를 집계하는 '오피셜 차트 컴퍼니'와 호주 'UK 싱글차트'에서는 이미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대중가요를 부르는 수많은 가수 중 하나로 인식되던 그가 강남스타일로 한순간 월드스타가 되면서 누리꾼들은 '진정한 애국자', '국위선양의 좋은 예', '외교관'이라는 별칭을 붙여주고 있다.

대중평론가들은 언론에 나와 싸이의 직간접적 경제적 파급 효과가 1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그의 공적을 치켜세우기도 한다.

이처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강남스타일의 매력은 무엇일까.

사진=가수 싸이가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영국 음반차트 오피셜 차트 컴퍼니(the Official Charts Company) 1위에 올랐다.
  

일단 일반적인 통념을 벗어난 콘텐츠가 성공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불룩하게 튀어나온 배에 평범한 외모를 한 남자가 말쑥하게 정장을 차려입고 남녀노소 따라하기 쉬운 말춤을 추는 모습은 조각같은 외모에 훤칠한 키를 지닌 전형적인 기존 인기가수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특히 인기가수의 전형적인 통념에서 벗어난 모습은 친근감을 주기에 충분하며, 심지어 'TV스타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구나'라는 묘한 공감대를 이루게끔 한다.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이지 않고 포장되지 않은 공간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대중들이 세계적인 장기불황과 기후변화로 인한 불안감에 원초적 자극을 갈망하고 있는데, 싸이가 섹시와 유머, 말춤이라는 복고적 요소가 결합시켜 이 부분을 간과하지 않고 제대로 파고들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 강남스타일 신드롬을 일으키기엔 역부족이다. 여기에 강남스타일을 전 세계에 보급시킨 '유튜브(youtube)'라는 플랫폼이 더해하면서 강남스타일의 파급력은 더욱 커진 것이다.

실제 소셜분석 업체인 뮤즈어라이브는 강남스타일의 성공요인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 기관에 따르면 강남스타일은 유튜브를 통해 해외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고객접점이 확보됐고, 트위터가 조력자가 돼 구전효과를 가지며 글로벌 확산 과정을 거친다.

이와 함께 음악과 영상이 동시에 유통되는 유튜브의 소비 구조도 강남스타일의 성공에 적잖은 공로를 세운 것으로 분석됐다. 즉 유튜브에서는 음악과 동시에 뮤직비디오도 소비할 수 있는데, 외국인들에게 음악으로만은 느껴지기 어려운 문화적 감성을 영상이 충족시켜주는 작용을 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유튜브는 사용자들의 창작 공간터로 변화하면서 본격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생태계의 한 축으로 성장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유튜브의 문화는 일반적인 통념에서 벗어나 실험정신 독특한 싸이의 콘텐츠와도 맞아 떨어져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조건이었다는 것.

더 나아가 창작 공간터로써의 유튜브는 패러디 영상을 재생산하면서 제2, 제3의 강남스타일을 보급해 인기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사회 경제 문화적 트랜드의 결합이 절묘했던 것이 성공의 요인이었던 것이다.

강태규 문화평론가는 "콘텐츠의 경쟁력이 있으면 SNS를 통해서든 유튜브를 통해서든 더욱 확대 재생산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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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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