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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신드롬 [사진=애니팡 화면 캡처] |
[뉴스핌=오지은 인턴기자] 선데이토즈 스파트폰 게임으로 카카오톡 게임센터와 연동되어있는 '애니팡'이 한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애니팡'은 출시 20일 만에 JCE의 인기게임 '롤러스카이'를 제치고 스마트폰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또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니팡'은 출시 2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 1500만건, 일일 사용자 800만명, 동시접속자 200만을 돌파했다.
실제로 지하철 등 공공장소나 회사 인근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인들이 '애니팡'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 길을 다니다가도 무리지어 있는 사람들 옆을 지나갈 때면 '애니팡'이라는 단어를 들을 수 있다.
이같은 애니팡 열풍을 증명하 듯 온·오프라인 상에서는 '애니팡' 잘하는 방법이 돌고있다.
한 네티즌은 '애니팡' 잘하는 방법에 대해 시간 멈추기 방법과 Ready 때 준비하여 빠르게 블록 옮기기, 4등분 나눔공략, 폭탄사용하기 등의 자신의 비법을 털어놓았다.
이 네티즌은 "6콤보 이상을 만들어 놓고, 폭탄을 누르면 가로와 세로의 블록들이 제거되면서 1만 점 이상의 점수가 축적이 됩니다. 폭탄을 사용하면 콤보가 끊이지 않고 계속 적용되니깐 웬만하면 사용하지 말고 모으셨다가 옮길 블록이 없어서 콤보를 이어가기 어려울 때나 높은 콤보 수일 때 써주세요"라며 자신의 최고 공략 법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네티즌들은 두 손 사용하기, 여러 명에서 함께 게임하기 등 '애니팡' 점수 잘 따는 법을 공유해 게임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하지만 '애니팡' 신드롬에 부작용도 만만치않다.
그 중 하나는 '소셜 스팸'의 문제. '애니팡'을 하고 있지 않은 친구에게 게임 초대 메시지, '하트' 등을 보낼 수 있는데, 게임을 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불필요한 '스팸 메시지'처럼 여겨져 문제가 되고있다.
일상생활에서 '애니팡' 하는 시간이 과도해진다는 것 역시 그 부작용 중 하나다.
서울 모 대기업에 근무하는 A(29)씨는 최근 직속 상사에게 애니팡을 가르쳐줬다가 낭패를 봤다. 상사가 점점 애니팡 하는 시간을 늘리더니 최근엔 다른 부서의 간부를 이기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기 때문.
이 상사는 A씨에게 애니팡 점수 40만점을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고 A씨는 하루에 몇시간씩 상사의 스마트폰을 들고 애니팡 게임을 했다고.
최근 '애니팡'은 게임 사용자들에게 원격조정 어플리케이션 '모비즌' 삭제 권고 조치를 내려 논란을 빚기도 했으며 같은 종류의 동물 3마리를 연결해 폭탄 등으로 터뜨리는 게임 방식으로 인해 동물학대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 속에도 '애니팡' 신드롬은 계속되고 있다.
2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통계분석 서비스업체 앱랭커가 9월 3~16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1만 1,1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애니팡'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하루 평균 54분을 이 게임에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니팡' 이용자들은 이 게임을 하루 평균 8.6회 실행하며 한번 실행하면 평균 6분20초 동안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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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캔디팡 화면 캡처] |
한편, 지난 9월 25일 출시되어 카카오톡 게임센터와 연동돼는 또다른 모바일 소셜네트워크 게임 '캔디팡'이 남다른 행보를 하고 있다. '캔디팡'은 서비스 개시 3일이 지나지 않아 다운로드가 누적 200만건을 넘어섰으며 일일 사용자(DAU) 수도 13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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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오지은 인턴기자 (melong3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