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이 27일 개막한 `2012 파리모터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지엠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
호샤 사장은 이날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 쉐보레 인터뷰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8개월간 신제품 10개 이상을 내놓았다”며 “계속 신차를 개발하고 있고, 이들이 출시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지엠은 과거에도, 미래에도 글로벌 GM에 있어 중요한 생산ㆍ개발의 주체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많은 미래 계획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자인 부문 김태완 부사장도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디자인센터를 지금 규모의 두 배로 확장한다는 점을 미루어 짐작해보면 많은 신차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3월 쉐보레 브랜드 런칭 이후 18개월간 10개 이상의 신차를 선보이는 공격경영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 3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또 부평 디자인센터를 내년 말까지 2배로 확장해 경차 및 소형차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호샤 사장은 향후 판매 및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그는 “2010년 대비 2011년 국내에서 3개 브랜드 만이 성장했는데, 쉐보레가 6% 기아차가 평균치, 세 번째로 수입차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이 정도만 봐도 우리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은 타당한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한국시장과 같은 치열한 시장에서도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시장이 세그먼트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지엠은 재무관점에서 견실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글로벌 GM의 첫 소형 SUV ‘트랙스’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지엠이 개발을 주도한 트랙스는 올해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내년 초 유럽과 한국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호샤 사장은 “트랙스는 SUV B 세그먼트에서 투산ㆍ스포티지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외관과 제원 뿐만 아니라 내부 공간, 주행성능 등에서도 경쟁차종 대비 독자적인 장점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캐딜락 한국법인인 GM코리아와의 통합에 대한 질문에는 “이미 두 달 반 전에 GM코리아가 서울에서 부평으로 사무실을 이전, 영업ㆍ마케팅부문에 통합해 근무를 하고 있다”며 “캐딜락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심층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캐딜락 브랜드에 있어 ATS 모델은 GM의 국내 경쟁력을 배가할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쉐보레ㆍ기아차ㆍ수입차만이 국내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데, 수입차의 성장세를 저희도 공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우역곡절을 겪었던 임단협에 대해서는 “한국에 부임한지 6개월 됐으며, 그 중 4개월을 투자해 임단협을 타결했다”며 “이제 임단협을 뒤로하고 생산손실을 회복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샤 사장은 “한국지엠의 비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을 디자인하고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며 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매년 1조원 가량을 투자해 왔으며, 올해는 1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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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