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9월 경제동향간담회
[뉴스핌=김민정 기자] 국내 경제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경기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다만, 산업별로 시차는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오전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9월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유로지역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올해 선진국과 신흥시장국 경제가 모두 부진하겠지만 내년 이후에는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경기도 산업별로 시기의 차이가 있겠지만 글로벌 경제의 회복 흐름과 더불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주택시장 연착륙, 내수 활성화 등이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주택가격의 경우 금융위기 과정에서 별다른 조정을 받지 않아 어느 정도의 하락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단기 급락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초래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한편, 일부 참석자들은 한은법 개정으로 금융안정 기능이 추가된 만큼 중앙은행의 적극적 역할 수행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다양한 통화정책수단을 개발해 필요 시 적절히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이들은 최근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미래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 등 거시경제와 관련해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호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송의영 서강대 교수,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정지만 상명대학교수,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은 측에서는 김 총재를 비롯해, 김종화 부총재보, 최운규 경제연구원장, 신운 조사국장, 이명종 공보실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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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