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獨 반대론 겨냥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국채 매입 재개를 통해 근거없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비판론으로부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드라기 총재는 베를린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 연설에서 "유로존 국채의 무제한 매입은 유로존 국가들을 안정적인 미래로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의 초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채 매입에 대해 반대하는 독일을 겨냥한 것으로 "이러한 조치를 통해 유로존이 안정되는 것은 독일 경제에도 이득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 상황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으로 이는 나태함인 만큼 ECB가 행동에 나선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현재의 개선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이번 프로젝트는 각 정부가 개별적이면서도 단합적으로 단호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완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페인 등이 긴축 이행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드라기 총재는 "국채를 매입하게 되는 국가의 경제를 개선시키기 위해 다른 조건을 부여하지 않는다면 이는 신뢰를 얻기 힘들다"며 "경제 개혁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ECB의 시장 개입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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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