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外人 순매수 유지 & 속도 조절 가능성 커
[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번 주(24일~28일) 국내 증시는 추석을 앞둔 경계심리,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압력 등으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연휴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변수들은 시장 참여자들의 보수적인 움직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23일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에 대해 ▲(미국) 지역 연준총재들의 연설 (주중) ▲메르켈 총리-드라기 총재 회동 (25일) ▲중국 중추절-국경절 연휴 (9/30~10/7) ▲미국 7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25일),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25일), 8월 신규주택판매 (26일), 8월 미국 개인소득 및 소비지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9월 경기선행지수 (이상 28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주는 메르켈-드라기 회동, 미국 경제지표, 중국의 중추절-국경절 연휴 등이 주요변수"라며 "추석 연휴 중 돌발변수에 대한 경계심리,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압력에 따른 기관수급 악화 등의 국내 수급여건 부진은 국외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에 따른 외국인순매수와 대립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증시는 추석연휴 직전 숨고르기 장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한 악재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없지만, 코스피 지수가 수급에 의한 저항을 만나 조정 국면이 이어진다는 것.
최근 시장은 ECB회의와 FOMC 회의를 거치면서 이슈 중심보다 수급과 펀드멘탈 중심 장세가 전망되는 부분이다. 버냉키 의장이 9월 FOMC에서 3차양적완화(QE3)의 정책 목표로 펀드멘털 개선인 만큼 증시는 저항선을 무너뜨릴 펀더멘털 개선 신호를 줘야할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인 점은 최근 양호한 수급 상황을 보이고 있어 하락 압력보다 높은 상승 압력은 우호적인 증시 환경을 만들고 있다.
홍순표 BS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최근 주요국들의 통화완화정책으로 글로벌 신용 위험이 낮아지고, 안전자산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이 속도 조절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며 "유로존과 일본이 양적완화에 나섬에 따라 달려화 약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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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