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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지난 21일 방송된 '슈퍼스타K 4'에서는 '컬래버레이션 미션'을 통과한 정준영과 로이킴의 '라이벌 데스 매치'가 벌어졌다.
경연에 앞서 로이킴은 "지금 이 순간은 내 꿈을 펼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순간인 것 같다"며 결의를 다졌다. 정준영 역시 "로이랑 라이벌전을 한다니 정말 멋진 승부가 될 것 같다. 지금까지 함께 해온 친구이고, 이기든 지든 진짜 멋진 무대 만들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내가 이기겠다"며 승부욕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은 미션곡인 가수 김광석(1964~1996)의 '먼지가 되어'를 록 버전으로 편곡해 들고 나왔다. 두 사람은 전반적으로 완벽한 화음과 기타 연주로 소화했다. 하지만 순간순간 자신의 가창력을 어필하기 위해 강력한 승부수를 던지며 치고 나가기도 했다.
심사위원 싸이는 "너무 잘했다. 둘 다 오늘은 다른 사람이 돼버렸다. 노래 편곡 눈빛 목소리 제스처 표정 다 멋있었다"고 호평한 뒤 "이 쯤 되면 한 명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것이 참 힘들어지는 상황"이라며 곤혹스러워 했다.
이승철은 "로이킴이 의외로 쌈닭이다. 싸움할 줄 안다. 중저음이 굉장히 좋다. 요즘 친구들이 갖고 있지 않은 드문 발성을 갖고 있다.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정준우는 한 판 붙으려는 삵쾡이 같은 느낌이었다. 발톱 딱 세우고 떨어진 낭떠러지 위로 올라가려는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찬사를 표했다.
이어 "두 사람의 아주 색다른 모습을 봐서 굉장히 좋은 무대라는 느낌이 들었다. 환상의 조합이 아니었나 싶다. 심사가 어려울 것 같다"며 역시 난감해 했다.
결국 심사위원들은 "둘 다 너무 잘해서 이번 시즌에서는 처음으로 생각할 시간을 좀 더 가져야겠다"고 면서 심사 보류를 선언했다. 두 사람 중 누가 '톱10'에 합류할는지는 다음 방송에서 결정된다.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완전 멋졌어요. 대애박... 덕분에 오늘 먼지가되어. 두세번 들은 듯", "슈스케 덕분에 샴푸의 요정과 커피를 마시다 먼지가 되어 무한궤도로 사라지고 있다.. 으하하~" "그럴만 했다. 나라도 누굴 합격시킬지 고민되는 무대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 받고 있는 육군 특공대 사병 김정환과 천재 소년 유승우가 그룹 '2NE1'의 '아이 러브 유'를 겨루는 장면도 일부 비춰졌다. 나이 어린 유승우가 무리한 연습과 극도의 긴장감으로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8.9%(AGB닐슨미디어리서치 M넷·KM 합산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로 지난주 7.7%보다 1.2%p 상승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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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