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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프리미엄 패키지' 개발 경쟁 '후끈'

기사입력 : 2012년09월21일 11:32

최종수정 : 2012년09월21일 11:32

-패키지 마케팅으로 소비자 구매동기 자극

[뉴스핌=손희정 기자] 식음료나 생활용품을 다루는 유통가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동기를 자극하는 패키지 마케팅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패키지 디자인을 한 프리미엄 생수 '퓨어(PU:R)'로 생수 패키지의 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겹겹이 펼쳐진 지리산 능선의 깊고 깨끗함을 형상화한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지리산 청정 지역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 제품의 특성을 시각적으로 잘 전달했다.

스타벅스, 이디야, 카페베네 등 원두 커피 전문점들은 최근 스틱원두커피 제품을 선보이면서 기존 커피믹스 제품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차별화된 포장 방식을 통해 프리미엄 스틱원두커피 제품임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카페 베네가 최근 출시한 스틱원두커피 '마노 디 베네'의 경우, 와이셔츠 포켓 사이즈의 진한 자주색 하드 페이퍼 패키지 안에 진한 갈색과 자주색의 다크 아메리카노와 마일드 아메리카노 믹스 제품 각 2개씩을 넣어 담백하게 포장했다.

매장에서 1차로 커피를 마신 직장인들이 커피 믹스를 2차로 구매해 직장 또는 집에서 혼자 또는 동료들과 간편하게 원두 커피를 즐기며 작은 사치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커피전문점 쟈뎅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트렌드 칵테일로 떠오른 모히또를 RTD(Ready to Drink) 제품으로 만든 '모히또 파티'를 출시하면서 속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누드 캔에 담고 신선함을 연상시키는 노란색과 연두색을 사용한 이른바 '칵테일 스타일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주방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손색 없는 소스나 양념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CJ 제일제당의 백설소스 라인은 와인병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제품 패키지 시리즈로 주방에서도 스타일을 추구하는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제품인 백설의 소스 제품들은 주방에 놔두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샘표식품은 최근 샘표 브랜드 고유의 육각형 기업 이미지를 강조한 새 패키지를 선보였다. 양조간장은 샘표 CI를 시각화한 체크 패턴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유기농 간장과 국산 콩간장은 차별화된 원재료를 제품 디자인에도 최대한 반영했다.

주부 김선미(37·대치동)씨는 "예전과 다르게 포장에 많이 신경써서 출시하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병에 들은 소스류 제품을 종종 구매하는 편인데 나중에 조미료나 잡곡 담아두는 용기로 쓰기 좋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용기의 형태나 소재 등의 고급화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유명 디자이너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제품에 담아내는가 하면 다른 카테고리의 패키지 아이디어를 응용하는 등 패키지 고급화의 방향이 갈수록 더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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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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