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서 TV와 모니터 관련 담합 건으로 제소를 당했지만 장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TV, 모니터 등에 사용하는 브라운관(CRT) 부품에 문제가 된 것으로 이를 공급했던 삼성SDI까지 담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이고 정확한 소송 내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브라운관에 경우 현재 거의 생산하지 않고 있고 이번의 제소 내용도 과거 제품의 담합 의혹에 관한 것이라며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브라운관(CRT) 판매량은 수량기준 전체 수량 중 8% 정도였다.
19일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TV나 모니터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브라운관(CRT)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삼성전자나 LG전자의 경우 완제품을 만드는 업체들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기도 애매한 상황이라는 것.
한편,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일리노이주 검찰이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 필립스 등에 최소 12년 동안의 가격 담합을 통해 브라운관 가격을 부풀려 주민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법원에 고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송에 걸리 것은 맞다"며 "하지만 소송과 관련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 역시 "아직까지 소송과 관련해서 파악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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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