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QE3) 시행으로 고려아연, 풍산 등 비철금속 업체의 수혜를 예상했다.
강태현 애널리스트는 17일 "과거 QE1과 QE2가 실시됐을 당시 금속가격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금과 은 가격은 QE1 시행 당시 약 16개월간 각각 14%, 40% 상승했고 아연가격은 같은 기간 8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양적완화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수반하여 이에 대한 헷징으로서 금, 은과 같은 귀금속에 대한 수요증가 압력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재 유가 및 곡물가격 수준이 높은 수준에 있고, 8월에 발표된 미국의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는 3.6%(+0.6%p mom)로 높게 나타나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금, 은과 같은 금속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말했다.
이미 금과 은의 비상업 순매수 건수 역시 증가 추세에 있어 향후 가격 상승에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중국은 달러대비 위안화 강세로 인한 금 구매력 상승에 힘입어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금 실물수요국이 됐다"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역시 경제성장 및 수요증가를 야기시킬 것으로 판단하여 귀금속 실물수요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려아연은 평균판매가(ASP) 상승과 캐파 증설을 통한 판매량 증가가 전망되어 실적 및 주가 상승으로 인한 기업가치의 level up 시기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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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