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가 애플의 '아이폰5'만도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 시행을 결정했지만 경기 부양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일 발표된 연준의 QE3에 대해 "연준이 과거 깊고 어두웠던 금융위기와 패닉의 상황에서 그랬던 것처럼 회복이 형편없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면서 "이번 결정은 연준의 정책이 8.1%의 실업률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특이했지만 실제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워시 전 이사는 "연준은 노동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것들을 추가적으로 보고 있지만 연준이 실업률을 더 많이 낮추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라며 "'아이폰5'가 오히려 QE3보다 실질적인 경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연준의 결정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연준의 심각한 우려를 반영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연준이 경제 회복속도에 대해 더 정체되거나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연준이 정치권의 정책적 실패를 상쇄시키기를 시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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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