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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열린 ‘팜페어 체결식’에서 동아제약 박찬일 부사장(왼쪽)과 아랍에미레트 이마드 엘 베이시 해외사업개발 매니저가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수출에 대한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6개 제약사와 미국·중국·이란·아랍에미리트(UAE)·인도네시아·우크라이나과의 5년간 총 7500만 달러(8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과 업무협력(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체결식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제약·바이오산업 박람회 ‘바이오 코리아 2012’의 팜페어 행사 일환으로 열렸다.
참여 제약사는 동아제약·대웅제약·일동제약·유유제약·한국콜마·삼양제넥스바이오다.
동아제약의 경우 UAE 프로파마와 발기부전 치료제 토종 1호 신약인 ‘자이데나’의 수출을 위한 협력 관계 MOU를 맺었다.
대웅제약은 우크라이나 업체와 컴퓨터단층촬영(CT)조영제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5년간 1600만 달러 수준이다.
대웅은 우크라이나를 거점으로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진출도 노리고 있다.
일동제약은 완제의약품 대신 원료를 수출키로 했다.
일동은 인도네시아 2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3년간 70만 달러 규모의 비타민 원료 공급·수출에 나선다.
유유제약은 중국 황하그룹과 비타민·미네랄 함유 제품, 오메가 3, 글루코사민 등 건강기능식품·의약품 판매 협력을 체결했다.
유유는 올 4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출에 나서며 연간 100만 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제약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콜마는 이란 마노슈제약과 카라벤 연질 캅셀에 대한 수출 계약을 맺고 앞으로 3년간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에 나서기로 했다.
바이오업체인 삼양제넥스바이오는 미국 인터켐과 제네릭(복제약) 항암주사제 수출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본격적인 수출은 2016년부터 시작되며 연간 1000만 달러 규모로 이뤄질 예정이다.
진흥원에 따르면 6개 제약사의 연간 수출 성과는 국내 1위 완제의약품 수출 품목의 1.2배, 2위 수출 품목의 1.6배에 달한다. 수출 1위 업체인 LG생명과학의 지난해 완제의약품 수출액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민관이 합동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서 이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한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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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