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저장시설 가격폭등 대비 '눈길'
[뉴스핌=손희정 기자]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이마트의 후레쉬센터. 국내 최대규모의 농수산물 유통센터답게 연면적 1만 4000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13일 방문한 후레쉬센터는 농수산물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고와 냉동 설비를 갖춘 덕분에 내부 온도는 몸이 으슬으슬할 만큼의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후레쉬센터 직원들이 감자를 선별하고 있다. |
후레쉬센터에는 독일과 일본, 이탈리아 등 선진국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대당 2억 5000만원에 달하는 최신 기계 10여종이 총 20여종의 기계를 통해 대량생산 하고 있다.
후레쉬센터 관계자는 동시에 1만 5000톤을 저장할 수 있는 CA 저장설비와 시간당 6.2톤 생산이 가능한 과일 자동 선별기, 또 시간당 15톤까지 포장이 가능한 과일포장기 등의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구마와 감자 세척과정을 보니, 수압이 센 물로 세척과정을 거치고 크기별 분류까지 모두 기계를 통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흙으로 덮힌 상태로 입고된 고구마와 감자들이 바로 먹어도 손색없을 만큼 깨끗하게 세척과정을 통해 판매직전의 상태까지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던 것.
이어 과일코너로 이동하니 제품 산지 지역명이 쓰인 노란 녹색 바구니들이 높게 쌓여있다.
과일바구니에 쓰여진 지역명을 가리키며 센터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이제는 생산지에서 생산자가 바로 이 바구니에 담아 가져오게되니까 일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후레쉬센터 직원들이 사과를 크기별로 선별하는 모습. |
또 한쪽에선 센터 관계자가 과일 낱개 하나하나 점검하고 있었다. 요오드를 통해 당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던 것.
당도 테스트 뒷편으로는 전체 32등급으로 나눠 분류하는 과정이 진행중이었다.
후레쉬센터 관계자는 "모든 과일은 하나하나 당도 검사를 거쳐 등급분류를 하고 있다며" "기계를 통해 제품 하나하나 스캐닝될 때마다 당도와 중량, 제품 상태가 모두 체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일의 당도와 제품 상태를 점검하는 기계 옆쪽으로 등급별 분류된 과일들이 특1등급부터 순서대로 선별돼 있었다.
센터에서도 특히 과일담당 직원들은 곧 추석을 앞두고 있어 어느때보다 분주한 모습이다. 배와 사과, 오렌지 등 쉼없이 돌아가는 자동포장라인 앞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후레쉬센터를 통해 산지직거래와 자동 설비 및 포장으로 생산원가를 낮춰 전년과 비슷하거나 5% 수준으로 인하 판매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만 5500톤을 저장할 수 있는 CA저장설비를 통해 판매기간 연장이 가능한 배와 수입포도, 국산포도, 단감, 자두 등을 보관할 수 있게됐다.
후레쉬센터 담당자는 "저장고 내부는 과일이나 야채들이 오랫동안 휴면상태에 들어갈 수 있도록 탄소와 질소, 압력 등을 맞춰 제작된 곳으로 일반적인 저장창고와는 차별화 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번 후레쉬센터 설립으로 농수산물 상품 표준화 및 품질 경쟁력을 한 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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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