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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오픈한 순천 신대지구 중흥S클래스 메가타운 모델하우스. 오픈과 동시에 1만5000여명이 찾아 순천 신대지구에 대한 인기를 반영했다. |
[뉴스핌=이동훈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이 빙하기를 맞은 듯 얼어붙어있지만 지방 분양시장은 활활 타오르고 있다.
최근 들어 이 같은 분양 열기는 부산·경남을 넘어 전남·전북 등 호남지역으로 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호남권은 외부 유입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어 부산·경남권에 비해 분양시장은 그다지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호남권 중심도시인 광주광역시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지난달 분양했던 광주광역시 첨단2지구 '사랑으로부영'은 1770가구가 청약자를 받았지만 3순위까지 청약자는 불과 200명에 머물렀다.
이 같은 호남지역 분양시장 침체 분위기를 뒤바꿔 놓은 것은 지역 내 중소도시다. 전북 전주·익산과 전남 순천·광양 등지에서 분양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호남지역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7월에 분양한 전북 익산시 배산지구 제일오투그란데의 경우 549가구가 공급됐는데 이중 476가구가 공급된 84㎡는 2순위에서 17.4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전 주택형 순위 내에서 마감했다.
또 이달 초 전북 전주에 공급된 전주서부신시가지 신원아침도시 '펜트176'은 4개 주택형 중 84㎡A형과 106㎡C형, 106㎡D형 등 세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이들 분양단지들의 성공에 혁신도시 후광효과가 있다면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 전남지역은 탄탄한 지역 수요를 바탕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원종합건설이 광양시 마동에 공급한 민간임대주택 198가구도 평균 2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순위내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향후 분양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에는 전북 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455가구와 순천 신대지구 중흥S클래스 메가타운 1842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순천 신대지구 중흥S클래스 메가타운은 최근 여수·순천·광양 지역에 분양한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대단지로, 지구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높은 편의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최근 광주광역시와 세종시 1·2차 분양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광주호남의 대표 건설사로 발돋움하고 있다"라며 "이 여세를 몰아 순천 신대지구에서 또 한번의 성공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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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