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정부가 셰일가스를 추가 육성하기로 하면서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역난방공사는 전날보다 2.80% 오른 6만6천200원에 장을 마쳤으며 한국가스공사 역시 전날보다 1.16% 상승했다.
이는 전날 정부가 셰일가스 투자 확대 정책을 발표하면서 에너지 관련 업체가 수혜주로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 정부는 민관합동으로 한국형 셰일가스 개발모델을 만들어 2020년까지 국내 LNG도입량의 20%를 셰일가스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석 지식경제부 차관은 5일 ‘셰일가스 선제적 대응을 위한 종합전략’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국제에너지기구를 인용해 "셰일가스가 천연가스 황금시대를 여는 열쇠가 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셰일가스는 기존 천연가스와 똑같은 물질이지만 개발방식이 다른 것으로 암반가스에 뭍혀 있는 것을 새로운 기술로 캐내는 것이다.
그간 채굴에 경제성이 없어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았지만 유가가 오르면서 경제성이 생긴데다 채굴 기술도 향상돼 최근 석유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발표한 이번 대책은 셰일가스 투자 확대를 위해 석유공사 및 가스공사의 투자재원 확충 그리고 확보된 셰일가스의 탄력적 활용을 위해 국내 소요물량외 잉여물량에 대한 트레이딩 허용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셰일가스 도입은 시장파이를 커지게 해 향후 LNG비즈니스 확대를 가져오게 할 수 있으므로 에너지 관련 업체에 수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셰일가스 개발로 LNG발전소의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기자재 업체들 역시 더불어 주목받고 있다.
산업용 플랜트 설계제작업체 비에이치아이는 하반기 들어 11.23% 상승했고 2014년까지 LNG복합화력발전소 3곳을 건설할 예정인 SK E&S를 자회사로 둔 SK도 하반기 주가가 23.42% 올랐다. 계열사 SK가스 주가는 30.81% 동반 급등했다.
이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는 셰일가스로 인해 HRSG부문 성장성이 높아질 것이고 SK 역시 주력 자회사 SK E&S 가치의 지속적인 상승과 LNG밸류체인 성장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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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