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부 출신 대표의원 ‘지트코리아’ 정책토론회 개최
[뉴스핌=이기석 기자] 한국의 농어촌주택과 고택, 농어촌집단시설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한국형 문화체험숙박 브랜드’(지트코리아, GITE KOREA)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6일 민주통합당의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과 새누리당의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은 오는 6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형 문화체험숙박 브랜드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숙박대란’ 문제를 해결하고 시니어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 창출하면서 한국문화를 세계 속으로 알려나갈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트 코리아’(GITE KOREA)(가칭) 설립의 필요성과 운영방향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듣게 된다. 지트(GITE)는 문화체험형 민박을 뜻하는 프랑스어이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프랑스의 파트릭 파르자스(Patrick Farjas) 지트프랑스(Gites de France) 부회장은 1951년 상원의원 에밀 오베르(Emile Aubert)가 직접 개방한 한 채의 농가에서 시작된 지트 프랑스의 현황과 농촌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트프랑스는 현재 연매출 1조 7760억원으로 프랑스 전체 관광매출의 4%(추정치)를 차지하는 규모로 성장했으며, 유럽전역의 유로지트와 중앙아메리카, 칠레, 러시아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두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류정아 연구위원은 농어촌지역의 농가와 고택을 활용한 체류형 문화생태관광 모델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 카드결재가 가능한 원스톱 예약시스템 △운영자의 전문성 향상 프로그램 개발 △ 서비스품질시스템 개발 △한국형 전통 리모델링 케이스 개발과 컨설팅 △ 국내외 고객 맞춤형․고객개발형 마케팅과 홍보 등을 통한 ‘한국형문화체험숙박 통합브랜드’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진표 의원은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에 ‘스쳐가는 반짝 여행지가 돼서는 안된다”며 “다시 찾고 싶은 단골여행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숙박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성이 커서 토론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광림 의원은 “지트 코리아를 통해 보다 많은 농가와 전통가옥, 농촌의 집단시설들이 국내외 관광객들의 문화체험숙박 장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촌 일자리와 소득창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유동환 안동대학교 교수가 맡아 진행하며, 정부 측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문시영 관광진흥과장, 농림수산식품부 신성암 농어촌산업팀장, 한국관광공사 김진활 관광인프라실장 등이 참석한다.
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의 이희준 관광과장, 경상북도 이희도 관광마케팅사업단장이 참석하며 한옥생활체험관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이음 김병수 대표 등 관계기관 실무책임자들이 참석한다.
한편, 기획재정부 출신인 김진표, 김광림 두 의원은 토론회 이후 본격적으로 ‘지트코리아’(GITE KOREA) 재단설립을 위한 행보에 나서고, 오는 2013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뉴스핌]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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