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 등 신규동력 발굴, 소재·장비 R&D 강화
[뉴스핌=곽도흔 기자] 정부가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해 셰일가스, 전력 저장장치(ESS) 등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 발굴·육성한다.
또 인문-기술, 스마트 융합 등 산업융합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고도화하고 소재·장비산업에 대한 R&D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런 정책을 통해 녹색 융합 분야 신성장동력의 생산을 2010년 140조에서 2020년에는 893조로 수출은 2010년의 189억불에서 2020년에는 1639억불로 늘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정부는 민관합동으로 5일 대통령 주재 ‘신성장동력 성과평가 보고대회’를 개최해 지난 4년간 추진해온 3대 분야 17개 신성장동력의 정책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지속성장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녹색기술-첨단융합 분야 발전방향’에 따르면 신성장동력 정책 추진으로 녹색기술, 첨단융합에서 지난 3년간 생산 432조원, 설비투자 37조원, 수출561억불을 창출하고 일부 분야에서는 글로벌 선도국으로 부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녹색기술 분야에서는 리튬 이차전지가 세계시장 1위를 차지했으며 LED는 4년만에 매출이 5배로 성장, 세계 2위 LED 소자국으로 부상했다.
첨단융합 분야에서는 선박 통신기술 탑재선박 등 IT융합 제품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은 2011년 2분기이후 현재까지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신성장동력 대부분이 아직 산업화 초기 단계에 있고 완제품 위주의 전략으로 소재·장비 등 연관 산업의 발전은 미흡하다는 평가다.
또 전력위기, 셰일가스 개발, 인문과 기술이 결합하는 제2의 융합 혁명시대가 도래하는 등 급변하는 환경변화를 고려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이러한 한계와 환경 변화를 반영해 신성장동력이 지속 성장하기 위한 4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해 셰일가스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전력 저장장치(ESS), 에너지 절약형 전력 반도체 등 신규 먹을거리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시장성, 잠재력 평가를 통해 신성장동력의 품목 재조정 작업을 진행한다.
또 산업융합을 신성장동력을 고도화하는 핵심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문-기술간 융합을 촉진하고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융합을 확산하는 한편, 다학제적 인력양성 사업 등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건전한 신성장동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R&D 비중을 확대하고 소재·장비산업에 대한 R&D를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 식품, 물산업 등 클러스터도 조성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기존 신성장동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해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IT융합, LED, 신재생에너지 등 단기성장이 가능한 분야의 경우 시장 검증을 통한 보급 확대와 첨단·고부가가치화를 중점 추진해 5년내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바이오, 나노융합 등 중장기 육성이 필요한 분야의 경우 R&D- 실증사업-인력양성 등 전주기 지원을 강화해 10년내 주력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같은 4대 정책방향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녹색 융합 분야 신성장동력의 생산은 2010년 140조에서 2020년에는 893조로 증가하고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7%에서 22.9%로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출의 경우 2010년의 189억불에서 2020년에는 1639억불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