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시행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교육과학기술부와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 2127개 고교와 273개 학원에서 응시생 67만175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만점자 비율이나 1등급 구분 원점수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상승하고 만점자 비율도 평가원의 목표인 1%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이사는 "이번 모의고사는 EBS 지문 연계율이 거의 90%에 가깝게 출제되는 등 지문 대부분이 EBS와 연계해 출제됐으며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지문들이 출제됐다"며 "과학, 기술을 제외한 나머지 비문학과 문학은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임 이사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특이하거나 새로운 신 유형의 문제는 없었으며 체감난이도는 지난해와 비교시 다소 쉽게 출제됐다"며 "다만 반도체 소자, 기체 분자의 속력 분포 등 기술, 과학 지문 제시문이 EBS 내용에서 출제됐지만 지문 자체의 난이도가 높아 내용이해가 명확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문제 적용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도 "9월 모의평가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쉬운 편이었다"며 "EBS와의 연계율도 높았는데 문학은 오세영의 '자화상2'를 제외한 모든 작품이 EBS 교재에서 출제됐고 비문학은 언어지문이 유일하게 EBS 교재 밖에서 출제됐지만 이마저도 같은 주제의 작품으로 출제해 EBS 변형의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지문이 EBS에서 연계돼 출제되고 예년에 비해 평이한 유형과 수준의 문제로 출제돼 지난해 수능보다 만점자 비율이나 1등급 구분 원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점자 비율도 평가원의 목표인 1%에 근접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지난해 수능의 경우 1등급 구분 점수가 94점이었지만 이번 시험의 경우 소폭 상승한 96점 정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만점자 비율은 평가원이 제시한 1%에 근접한 0.9%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모의수능은 만점자 비율이 0.31%(1,939명)이었고 1등급(상위 4%) 구분 원점수가 94점, 2등급(상위누적 11%)은 88점, 3등급(상위누적 23%)은 81점 등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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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