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KAI, 안 팔리는 '이유'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는 '매각구조' 문제 지적

[뉴스핌=이영기 기자] 한국항공우주(KAI)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무산됐다. 지난 16일 마감까지 유일하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대한항공만이 입찰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KAI 매각을 주관하는 정책금융공사 등은 예비입찰 당일까지 LOI를 제출할 수 있도록 기한을 연장해 실질적으로 예비입찰을 두번 실시한 것과 진배없는 노력을 했지만 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

전문가들은 매각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매각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KDB금융지주의 IPO를 두고 정책금융공사 수장이 지난 6월에 발언한 내용을 이와 관련짓기도 하는 분위기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예상했던 바와 같이 역시 KAI의 매각 예비입찰은 무산됐다. 이날 정책금융공사는 입찰이 무산됐지만 조만간 2차 매각공고를 낼지 여부를 주주협의회와 협의할 것임을 밝혔다.

가격이 적정하지 않으면 인수하지 않겠다는 대한항공측의 입장에서는 2차 매각도 유찰되면 수의계약을 추진할 수 있어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IB업계에서는 KAI의 현재 상태를 감안하지 않은 기존 주식매각에 몰두하는 점을 매각의 장애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매각을 주관하는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지난 6월에 "정부보유 KDB지주 지분 10%가 취득가 2만원대 초반에 기재돼, IPO시 정책금융공사 보유분을 매각하면 장부가보다 낮게 팔수 밖에 없지만 정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 것을 주목하는 전문가도 있다.

KDB지주의 90% 대주주이기도 한 정책금융공사의 수장의 이같이 현실과는 동떨어진 발언에 대해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KDB지주의 IPO에서 정부지분을 구주매출방식으로 처분하기 위해서는 국유재산법상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매각예정가격'을 정하도록 돼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정부지분의 취득가액이 얼마든 이와 별도로 매각예정가격을 현실에 비춰 따로 산정토록 법이 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KAI 매각을 순조롭게 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모색하지 않는 답답함을 다소나마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KAI에게도 좋고 매각하는 주주들에게도 좋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지 않고 임기중 성과에 연연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상당수의 M&A전문가들은 이번 입찰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매각딜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었다.

KAI의 경우 인수후에도 연구개발(R&D)을 지속하기 위한 투자가 계속돼야 하는데, 정부는 민영화에만 급급해 이 점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특히 외국투자자의 경우 이점을 주목하면서 투자에 적극 가담하기를 꺼리는 반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이 이미 부품공급 계약 등으로 관계를 가지고 있는 프랑스의 에어버스(Airbus)사와 대한항공의 컨소시엄 구성이 성사되지 않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IB의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해외의 전략적 투자자(SI)와 컨소시엄하는 것은 매각딜이 구주매출방식이라는 한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AI의 특성상 구주와 신주(증자)를 한꺼번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해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일종의 뒤늦은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그런 이후에 정부는 나머지 지분을 블록딜로 시장에서 좋은 가격에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사진
올해부터 제헌절도 '쉰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7월 17일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 이후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공휴일법이 시행되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3 16: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