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잭슨홀 심포지엄을 하루 앞둔 가운데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은행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전날보다 1.06% 하락했고, JP 모간은 1.05% 내렸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역시 1% 이내로 내림세를 보였다. 이밖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0.44% 하락했고, 트래블러스가 0.48% 내렸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3차 양적완화(QE)에 대한 구체적인 신호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번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축소하거나 정리하고 나서면서 하락 압박을 가했다.
로치데일 리서치의 리처드 보브 주식 리서치 부대표는 “투자자들이 잭슨홀 리스크를 회피하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SNL 파이낸셜의 낸시 부시 애널리스트는 “모든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이 QE에 대한 발언이지만 점차 많은 이들이 기대가 빗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포함해 굵직한 사안들이 포진한 9월로 접어들면서 유로존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은행주에 부담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부시 애널리스트는 “31일 금융시장의 거래가 크게 꺾일 것으로 보이며,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격이 큰 폭으로 등락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미리 발을 빼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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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