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구글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가 지적재산권 문제와 관련해 물밑 접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양사가 모바일 특허 문제를 포함해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보도했다.
두 CEO는 지난주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책임자들이 이와 관련해 논의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래리 페이지와 팀쿡은 수주 내에 다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두 CEO의 만남이 31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것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특허 소송에서 승리한 것과 관련해 높은 수준의 의사소통을 유지해왔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한 시나리오 중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모바일 소프트웨어에 포함된 기본적 특성과 기능에 대해 휴전협정을 맺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구글과 애플은 최근 몇년간 시장이 PC 중심에서 모바일기기로 이동하면서 경쟁관계를 한층 강화해왔다. 애플 스티븐 잡스 설립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두고 "도둑질한 제품"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일각에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애플의 소송이 본래 구글을 겨냥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어 양사간의 협상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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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