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어 등 핵심이슈 부각시켜
폴 라이언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사진=AP/뉴시스] |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인 라이언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롬니의 2인자로서의 의무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의 연설은 공화당 진영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던 보수주의자들을 타오르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롬니 진영에서 배포한 라이언의 연설문 초록에 따르면 라이언은 “우리는 힘든 이슈들을 피해갈 수 없으며 이를 이끌고 나아가야한다. 우리는 앞으로 4년간 남탓을 하면서 보낼 수 없다.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이언은 또 당선되면 의료보험제도 점검을 폐지할 것이라고 약속,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칼을 들어올렸다.
라이언은 연설문에서 “오바마케어는 2000여 페이지에 이르는 규칙과 의무, 세금, 벌금을 수반한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원들은 플로리다 탬파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경제회복 및 오바마 정부 하에서의 높은 실업률과 폭발적인 적자를 비판하는 한편, 미트 롬니 후보의 부드러운 면모를 보여주고 싶어하고 있다.
로이터/lpsos 최신 온라인 여론조사는 이미 롬니가 전당대회에 사람이 모인 것 만으로도 탄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롬니와 오바마는 투표할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사이에서 43%의 지지도를 얻어 교착상태에 머물렀는데, 28일에는 롬니가 2포인트 앞섰고 29일에는 4포인트 앞서 선전했다.
롬니가 미국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인 라이언을 선택하자, 공화당의 보수적인 핵심지지자들은 힘을 얻었다. 보수적인 핵심 지지자들은 정부지출을 제한하고 메디케어의 상당부분을 바우처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라이언의 공약을 지지하고 있다.
라이언은 연설문 초록에서 “나는 젊은이에게 기회를 주고, 나이든 이들에게 안정을 주자는 것과 더불어,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가 받았던 미국을 그대로 물려주자는 우리 세대의 요청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라이언은 로널드 레이건 이후 한번도 공화당 출신 대통령 후보가 이긴 적이 없는 위스콘신주에서 롬니가 이길 수 있도록 힘을 실을 예정이다. 롬니가 위스콘신에서 승리한다면 오바마의 재선 꿈은 한발 멀어지게 된다.
한편, 주당은 라이언이 메디케어를 종결시키는 예산안을 제시하는 등 보수적 관념론자라고 공격했다. 오바마 진영은 그가 메디케어를 위협하고 여성의 낙태권한을 축소하는 등 “시대에 뒤떨어지고 발 맞추지 못하는” 사람으로 공격하는 온라인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했다.
민주당원들은 라이언의 공약이 노인층이 많은 플로리다와 공무원이 많은 버지니아에서 롬니에게 오히려 실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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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