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상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한 전차(電車)군단은 실적에서도 두드러졌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12조57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7.67% 급증했다. 순이익도 10조2418억원으로 62.8% 늘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형제'의 실적도 눈에 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4조7849억원, 2조3396억원으로 21.01%, 25.00%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현대차 19.46%, 기아차 10.42%, 현대모비스 7.24%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SK의 영업이익은 2조3650억원으로 37.36% 감소했고,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역시 각각 1조8526억원, 1조3278억원으로 40.28%, 51.56% 급감했다. LG화학 역시 9624억원으로 40.25%나 줄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상반기 영업이익 상승률 1위에 올랐다. 18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274.09%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건산업, 디피씨, 쌍용양회, GS글로벌, LG전자, 금호타이어, 지역난방공사 등도 두배 이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들이다.
반면 한국전력, 현대상선, LG디스플레이, 한진해운 등은 적자를 지속했다. 금호산업, SK하이닉스, STX팬오션, STX, 웅진홀딩스 등은 적자로 돌아섰다.
대한전선, 동국제강, 황금에스티, 케이피케미칼, 동부제철 등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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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