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4일만에 하락했다.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하락 압박을 가했다.
이번주 와이오밍 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 시선을 고정한 채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거래와 가격 등락이 둔화됐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최근월물인 12월 인도분은 5.90달러(0.40%) 떨어진 온스당 1669.70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 1659.10달러까지 떨어진 금 선물은 낙폭을 일정 부분 좁히면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3일 동안 2% 이상 상승한 데다 잭슨홀 변수를 앞두고 만큼 차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약세 흐름을 이끌었다.
하지만 당분간 금 선물의 방향은 하락보다 상승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T&K 퓨처스의 마이클 K. 스미스 대표는 “부지불식간에 금 값은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온스당 1700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초 이후 금 선물이 좁은 박스권 등락에 그쳤지만 달러화 하락 압박이 본격화되면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수 경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금속 상품 가격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킹스뷰 파이낸셜의 찰스 니도스 전략가는 “소비자신뢰의 악화는 곧 금속 상품의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다만 잭슨홀이 단기적인 금 선물 향방에 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HSBC의 제임스 스틸 애널리스트는 “잭슨홀에서 버냉키 의장이 추가적인 부양에 대해 만족스러운 신호를 주지 않을 경우 금값이 일정 기간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은 선물 9월물이 17센트(0.6%) 내린 온스당 30.88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10월 인도분이 32.80달러(2.1%) 하락한 1520.40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 9월물은 15.05달러(2.3%) 떨어진 온스당 639.70달러에 거래됐고, 전기동 9월물은 파운드당 3.46달러로 1센트(0.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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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