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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사진=AP/뉴시스 |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골프클럽(파72·6681야드)에서 열린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올해 에비앙 마스터스 챔피언 박인비(24)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5세 4개월 2일(1997년 4월 24일 생)의 나이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리디아 고는 양희영(23·KB금융그룹)이 지난 2006년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TE) ANZ 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우승 당시 갖고 있던 16세 192일의 최연소 기록을 뛰어 넘었다.
LPGA에서는 지난해 9월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세웠던 알레시스 톰슨(17·미국)의 최연소 우승 기록(16세 7개월)을 갈아치웠다. 무려 1년 3개월이나 앞당긴 것.
리디아 고의 이번 우승은 1969년 조앤 카너(65·미국)가 당시 30세의 나이로 버딘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했던 아마추어 우승 이후 43년 만의 LPGA 첫 아마추어 우승이다. 아마추어로 역대 5번째 정상을 밟는 영광을 누렸다.
아마추어 선수는 상금을 받을 수 없는 규정에 따라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는 단독 2위로 프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박인비(24)에게 돌아갔다.
한국에서 태어나 6살 때인 2003년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건너간 리디아 고는 11살 때 뉴질랜드 여자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 주목을 받아왔다.
리디아 고는 올해 1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프로대회 세계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고, 13일에는 US여자아마골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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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